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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중동 변수에 혼조세…“유가·금리 전망 핵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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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중동 변수에 혼조세…“유가·금리 전망 핵심 변수”

美·이란 협상 불확실성 지속…연준 금리 경로·美 고용지표 주목
국제 금값이 이란 전쟁 휴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국제 금값이 이란 전쟁 휴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챗GPT

국제 금값이 중동 정세와 미국 금리 전망 사이에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혼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행 상황, 국제유가 흐름,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이 금 가격 향방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 선물 가격은 이날 장 초반 트로이온스당 4562.40달러(약 659만원)까지 오르며 1.2% 상승했다.

반면 현물 금 가격은 아시아 거래에서 온스당 4483.97달러(약 648만원) 수준으로 0.1%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협상 불확실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제한적 휴전 발표가 나왔지만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전반 긴장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 “금값, 유가 움직임에 연동”


삭소뱅크는 최근 금값 흐름이 안전자산 수요보다 유가와 인플레이션 기대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높은 유가와 가스 가격이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강세를 자극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미국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하 대신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까지 일부 반영되기 시작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와 연준 인사 발언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이터통신 집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지난달 미국 신규 고용이 8만5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3%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안전자산 수요 vs 고금리 부담”


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현재 두 가지 상반된 재료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분석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금 같은 안전자산 수요를 떠받치고 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망은 금값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분간 금 시장은 높은 변동성과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적으로는 다소 약세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와 탈달러화 흐름, 중국 수요 증가 등이 금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삭소뱅크는 “최근 조정에도 금 시장의 장기 상승 논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