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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 부활에 올인"… 정부, 라피더스에 1500억 엔 추가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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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 부활에 올인"… 정부, 라피더스에 1500억 엔 추가 출자

일본 경제산업성 5일 발표… '국책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 1500억 엔 규모의 2차 출자 단행
지난해 1000억 엔에 이어 총 누적 출자액 2500억 엔 달성… 2나노 양산 및 1.4나노 R&D에 투입
2027~28년에는 공장 건물·설비 등 현물 출자 계획… 누적 보조금 2.3조 엔 이어 경영 관여 강화
일본 정부가 반도체 굴기를 위해 추진 중인 라피더스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정부가 반도체 굴기를 위해 추진 중인 라피더스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 사진=AF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차세대 최첨단 반도체의 자국 내 생산을 목표로 하는 국책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Rapidus)'에 1500억 엔(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추가 출자를 단행했다. 자금 지원을 넘어 정부의 경영 관여를 강화해 반도체 국산화 프로젝트에 한층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총 출자액 2500억 엔으로 확대… 2나노·1.4나노 공정에 집중 투입


5일 마이니치신문 및 일본 경제산업성 발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정보처리추진기구(IPA)를 통해 라피더스에 1500억 엔을 출자했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에 집행된 1000억 엔에 이은 두 번째 자본 참여로, 정부의 라피더스 총 출자 금액은 2500억 엔으로 늘어나게 됐다.

라피더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핵심 마일스톤인 2나노미터(㎚·10억분의 1m) 세대 반도체의 본격적인 양산을 위한 설비 투자에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공정인 1.4나노미터 세대 반도체의 연구개발(R&D) 비용으로도 활용해 글로벌 미세공정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단순 보조금 넘어 '현물 출자'까지… 국가가 직접 챙기는 구조


일본 정부는 이번 출자 외에도 더욱 파격적인 지원책을 확정한 상태다. 정부는 오는 2027~2028회계연도에 국비(나랏돈)를 들여 직접 건설한 공장 건물과 제조 설비 자체를 라피더스에 '현물 출자' 형태로 통째로 넘겨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경제산업성 담당자는 "향후 추가 지원에 대해서도 민간 기업들의 자금 조달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다각도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 출범 초기에는 연구개발 위탁비라는 이름의 '보조금' 형태로 자금을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쏟아부은 보조금 누적 액수만 해도 무려 약 2조3000억 엔(약 20조 원)에 달한다.

그러나 단순 자금 대여나 보조금 방식으로는 민간 기업의 경영을 통제하거나 효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에 대한 영향력과 경영 관여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25년 4월 관련 법안을 전격 통과시켰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직접 주주로 참여하는 '지분 출자' 방식으로 전환해 전방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