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쿠라 오카다 나오키 사장, 2027년 3월기 이익 계획 달성에 강력한 자신감 피력
주력 제품인 AI 데이터센터용 광섬유 수급 핍박… 공급 단가 인상 추진으로 시장 우려 정면 돌파
원자재인 수소 부족 리스크는 조달처 다변화로 대응… 특정 고객사 편중 탈피 및 지역 포트폴리오 분산 주력
주력 제품인 AI 데이터센터용 광섬유 수급 핍박… 공급 단가 인상 추진으로 시장 우려 정면 돌파
원자재인 수소 부족 리스크는 조달처 다변화로 대응… 특정 고객사 편중 탈피 및 지역 포트폴리오 분산 주력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광케이블 대기업인 후지쿠라(Fujikura)의 오카다 나오키 사장이 시장에 퍼진 성장 둔화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2027년 3월기 이익 계획에 대해 "가이드라인 하회는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후지쿠라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주력 광섬유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해 수익성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실적 가이드라인 절대 하회 없다"… 시장의 피크아웃 우려 불식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카다 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4~6월기(제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당초 "계획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며 시장의 선행 경계감을 일축했다. 특히 핵심 원자재인 수소 공급 부족 리스크에 대해서도 현재 재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1분기 기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후지쿠라를 바라보는 주식시장의 시선은 냉랭한 편이다. 후지쿠라 주가는 지난 5월 고점 대비 40% 이상 폭락했다. 그동안 AI 데이터센터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했으나, 최근 실적 발표와 중기 경영계획 공개 이후 성장 속도가 완만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이 여파는 동종 전선주와 일본 내 다른 AI 관련 종목들의 동반 약세로 이어지기도 했다.
광커넥터 등 고부가 부품 집중 및 수소 조달처 다변화로 리스크 분산
후지쿠라는 당장 광섬유 자체의 증산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제품 단가 상승과 더불어 대규모 투자가 필요 없는 고부가 '광컴포넌트(광커넥터, 서버 수납용 랙 등)' 분야의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분야는 현재도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과거 광섬유 산업이 반도체처럼 극심한 호불황 주기(사이클)를 겪었던 만큼 투자에는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오카다 사장은 위험 분산의 일환으로 현재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 거의 전반과 거래 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에만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향후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일반 통신 인프라 분야에 주력하는 한편, 미국 외 지역으로도 리소스를 배분해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수소 공급망 불안에 대해서는 엑체·압축 수소 등 조달 형태를 다양화하고 조달처를 분산하는 동시에, 공장 내 수소발생장치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불확실성을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높은 실적 변동성이 경쟁사 대비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
시미즈 애널리스트는 후지쿠라의 경우 경쟁사 대비 정보통신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업계 사이클에 따른 실적 변동성(보라티리티)이 상대적으로 크며, 이러한 특성이 시장 평가와 주가 변동폭의 차이로 연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