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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록히드마틴, 美 무기 생산동맹으로 방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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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록히드마틴, 美 무기 생산동맹으로 방산 강화

국방부 주선 MOU…탄약 등 고속 대량생산 협력
록히드 90억달러·GM 70억달러 투자 계획도 부각
GM과 록히드마틴이 미국 방산 생산 역량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GM과 록히드마틴이 미국 방산 생산 역량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사진=챗GPT
미국 완성차 업체 GM이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미국 방위산업 생산 역량 확대에 나선다.

17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GM은 록히드마틴과 제조 규모를 확대하고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한 새로운 방산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전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미국 국방부의 주선으로 이뤄졌으며 양사는 탄약을 포함한 방산 부품 생산 확대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브루스 브라운 GM디펜스 전략 담당 부사장은 “지금 이 순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국가가 뛰어난 기술뿐 아니라 안정적으로 만들고, 확장하고, 납품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GM이 첨단 엔지니어링과 디지털 개발, 공급망 관리, 대규모 제조 경험을 갖고 있다며 “바로 이 지점에서 GM이 도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사의 협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크 세인트존 록히드마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GM디펜스와 어떤 프로젝트에 투자할지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양사는 현재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협력 범위와 향후 계약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단계다.

◇ 탄약·방산부품 대량생산 역량 확대


CNBC에 따르면 이번 협력의 핵심은 ‘고속 대량생산’이다. 미국 정부가 무기와 방산 부품 생산을 늘리는 가운데 전통 제조업 기반을 가진 GM의 생산 역량을 방산 공급망에 접목하려는 구상이다.

세인트존 COO는 양사가 세 가지 영역에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 준비 상태와 확장 가능한 제조 환경 개선, 공급망 강화와 회복력 확대, 효율성을 높이고 납품 속도를 앞당길 수 있는 첨단 제조·설계 방식 적용이다.

록히드마틴은 2030년까지 시설과 공급망 현대화에 90억달러(약 13조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세인트존 COO에 따르면 투자 대상에는 20개 시설과 공급 기반이 포함된다. GM도 미국 내 연구개발(R&D)에 70억달러(약 10조60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브라운 부사장은 밝혔다.

GM은 과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용 전차를 생산한 이력이 있다. 방산 자회사인 GM디펜스는 2017년 다시 출범한 비교적 새로운 사업부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육군과 비밀경호국,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브라운 부사장은 “깊은 제조업 뿌리를 가진 두 회사가 방위산업 기반의 속도와 규모,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함께할 때 미국은 더 강해진다”며 “그것이 록히드마틴과 GM이 이번 협력을 발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 트럼프 제조업 확대 기조와 맞물려


이번 협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제조업 확대와 생산기지 본국 회귀를 강조하는 가운데 나왔다. CNBC는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이란에서의 전쟁 여파로 방산 비축량 감소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미국 방위산업을 더 잘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포드와 GM 등 완성차 업체들과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량생산 경험을 갖춘 자동차 기업들이 방산 공급망 확충에 참여할 경우 무기와 부품 생산 병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GM디펜스는 GM 전체에서 아직 신생 사업부에 가깝지만 방산 수요 확대와 미국 정부의 제조업 강화 기조가 맞물리면서 성장 기회를 넓히고 있다. 록히드마틴 입장에서도 기존 방산 설비와 공급망만으로는 급증하는 생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GM의 대규모 제조 노하우를 활용할 여지가 커졌다.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GM 주가는 0.27% 올랐고 록히드마틴 주가는 0.05% 하락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