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리튬인산철(LFP) 습격에 흔들리는 인니 니켈 광산 잠재력… 정부 차별화 인센티브 촉구
폐배터리 재활용 및 EPR 가동 겨냥, 22조 8,000억 루피아 투입해 ‘광물~완성차’ 밸류체인 구축
“NCM 배터리가 재활용 경제 가치 더 높아”… 자카르타 정부와 세제 혜택 등 막바지 조율
폐배터리 재활용 및 EPR 가동 겨냥, 22조 8,000억 루피아 투입해 ‘광물~완성차’ 밸류체인 구축
“NCM 배터리가 재활용 경제 가치 더 높아”… 자카르타 정부와 세제 혜택 등 막바지 조율
이미지 확대보기22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경제 전문 매체 비스니스닷컴(Bisnis.com)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의 전기차(EV)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니켈을 포함한 중요 광물 하류 부문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확정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비즈니스닷컴에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광물 국산화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향후 폭발할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과 순환 경제 분야에서 추가 투자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배터리 셀 생산부터 팩 조립, 최종 완성차 제조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올인원으로 소화하는 최초의 통합 전기차 가치 사슬(Value Chain)을 완비했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Kona EV)’은 인도네시아 현지 부품 수준(TKDN)을 무려 80%까지 끌어올리며 인니 국민차 반열에 올랐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법인(LKPM 투자 활동 보고서 기준)에 투입한 자금은 총 22조 8000억 루피아(한화 약 1조 9200억 원)에 이른다 여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사인 ‘HLI 그린파워’, 배터리 팩을 생산하는 ‘현대에너지 인도네시아(HEI)’, 그리고 완성차 제조 공장인 ‘현대자동차 제조 인도네시아(HMMI)’가 촘촘히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다.
“인니 풍부한 니켈 썩힐 위기”… 저가 LFP 공습에 흔들리는 NCM 생태계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1위의 니켈 매장국으로 자국 내 니켈을 활용한 삼원계(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 허브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중국계 제조사들이 주도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 차량이 가혹한 단가 후려치기를 앞세워 인니 시장을 장악하면서, 정작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니켈 자원을 활용한 니켈 내수 하류화 생산 잠재력이 심각하게 저해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연간 전기차 점유율은 성장하고 있지만,그 성장의 대부분은 니켈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저가 LFP 기반 차량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LFP 차량의 가격 경쟁력 탓에 현지 니켈 기반 NCM 배터리 제품들의 상대적 시장 경쟁력이 크게 억눌려 있는 상태"라고 짚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정부를 상대로 자국산 니켈을 사용하는 NCM 배터리 탑재 전기차에 한해 ‘차별화된 특별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행정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NCM 배터리 장착 차량에 대한 파격적인 세금 감면 혜택을 비롯해, 제조사에 배터리 회수와 재활용 의무를 부과하는 ‘생산자 책임 확대(EPR)’ 제도의 조기 도입 등을 협상 카드로 제시하고 있다.
“NCM이 훨씬 더 지속 가능”
현대차 측은 NCM 배터리가 초기 제조 비용은 다소 높지만, 재사용과 재활용 주기 안에서 뽑아낼 수 있는 잔존 가치가 LFP보다 압도적으로 높다고 단언한다.
현대차가 인니 자카르타 정부를 등에 업고 구축 중인 청정 니켈 배터리 순환 벨트가 저가 카피캣 자본을 앞세운 중국계 테크 진영의 영토 습격을 막아내고 동남아 친환경 모빌리티 왕좌를 수성할 방호벽이 될 수 있을지 글로벌 자동차 및 자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