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장 시작 전 반영…AI·클라우드·광고 등 美경제 대표성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미국 대표 우량주 지수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 새로 편입된다. 기존 구성 종목인 통신업체 버라이즌은 지수에서 빠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우지수를 관리하는 S&P다우존스지수가 알파벳을 다우지수에 편입하고 버라이즌을 제외한다고 2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변경 사항은 오는 29일 미국 증시 개장 전에 적용된다.
S&P다우존스지수는 알파벳의 큰 시가총액과 주가, 사업 범위를 고려할 때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업종을 대표하는 다우지수 구성 종목으로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가격가중 지수서 버라이즌 영향력 축소
버라이즌이 빠지는 이유는 낮은 주가와 제한적인 지수 영향력이다.
다우지수는 시가총액이 아니라 주가를 기준으로 가중치를 두는 가격가중 지수다. 주가가 낮은 종목은 기업 규모가 크더라도 지수 움직임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
반면 알파벳은 구글 검색, 유튜브 광고, 구글 클라우드, AI 모델,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 등으로 미국 기술산업의 핵심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번 편입은 다우지수가 전통 산업 중심 지수에서 기술·디지털 경제 비중을 더 높이는 흐름을 보여준다.
◇매그니피센트7 중 다섯 번째 다우 편입
알파벳의 편입으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다우지수에 들어간 기업은 더 늘어나게 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에 이어 알파벳까지 포함되면서 미국 대형 기술주의 지수 내 존재감이 한층 커진다.
다우지수는 3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어 S&P500이나 나스닥100보다 구성 종목 수가 적다. 그러나 미국 증시의 상징성이 큰 대표 지수라는 점에서 편입 자체는 기업 위상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
알파벳은 이미 S&P500과 나스닥100의 핵심 종목이다. 이번 다우지수 편입으로 전통 우량주 지수에서도 미국 기술산업 대표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허니웰은 분사 뒤에도 지수 잔류
이번 지수 변경에는 허니웰의 항공우주 부문 분사도 함께 반영된다. 허니웰인터내셔널은 29일 항공우주 사업을 분사할 예정이다. 분사 이후 모회사 허니웰은 허니웰테크놀로지스라는 새 이름으로 다우지수에 남는다.
분사되는 허니웰에어로스페이스는 다우지수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S&P다우존스지수는 지수 왜곡을 막기 위해 29일 장 시작 전에 다우지수 산출에 쓰이는 제수도 조정할 예정이다.
다우지수의 이번 개편은 미국 경제의 무게중심이 통신 인프라에서 AI, 클라우드, 디지털 광고, 자율주행 등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버라이즌이 빠지고 알파벳이 들어오는 변화는 단순한 종목 교체를 넘어 미국 대표 우량주 지수의 성격 변화로 해석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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