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린치 전 대표, 한국 조선소 대비 4배 아닌 2.5배 수준 현실성 제시
글로벌 가스 수송망 재편 및 美 친환경 인프라 자강론 속 실제 건조 원가 방어벽 주목
한화오션의 필리조선소 인수 등 美 현지 영토 확장 전략과 맞물려 글로벌 자본가들 관심 집중
글로벌 가스 수송망 재편 및 美 친환경 인프라 자강론 속 실제 건조 원가 방어벽 주목
한화오션의 필리조선소 인수 등 美 현지 영토 확장 전략과 맞물려 글로벌 자본가들 관심 집중
이미지 확대보기한국 조선업계의 거두인 한화오션(Hanwha Ocean, 옛 대우조선해양) 계열 전직 수뇌부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관세 장벽과 미국 내 제조 이모빌리티 정책이 맞물린 시점과 겹쳐 글로벌 해운·조선 자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영국의 세계적인 해운·조선 전문 매체 트레이드윈즈(TradeWinds) 보도에 따르면, 선박 금융 컨설턴트이자 전 한화해운(Hanwha Shipping)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라이언 린치(Ryan Lynch)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내에서 LNG 운송선을 신규 건조하는 비용이 기존 글로벌 조선시장이 추정해 온 호가보다 훨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4배 아닌 2.5배 수준”... 시장의 ‘10억 달러 장벽설’ 정면 반박
현재 글로벌 해운 자본시장과 미국 정가 안팎에서는 미국 조선소에서 최첨단 대형 LNG 운반선을 건조할 경우 척당 무려 10억 달러(한화 약 1조 5,30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모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는 글로벌 LNG선 건조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한국 대형 조선소들의 평균 건조 비용과 비교했을 때 무려 4배에 달하는 가혹한 단가 부침으로, 미국의 LNG 자립 선단 구축을 가로막는 최대의 경제적 펜스로 꼽혀왔다.
그러나 신조 가치사슬 및 가격 책정 매커니즘에 정통한 린치 전 대표는 이 같은 ‘10억 달러설’이 시장의 과장된 거품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그는 면밀한 공정 원가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실제 미국 내 제조 환경과 숙련도 믹스를 고려한 실질 건조 비용은 한국 조선소의 약 2.5배 수준에서 충분히 방어 및 수렴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비용 격차를 절반 가까이 좁힐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국 정부의 국산 선박 우대 정책(존스법 등) 및 강력한 친환경 보조금 방어벽과 결합할 경우 상업적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정권에 들어온다는 분석이다.
한화오션의 필리조선소 인수 믹스… 북미 가스 수송망 영토 선점 포석
앞서 한화그룹은 미국 현지 특수선 및 상선 건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Philly Shipyard)’를 전격 인수하며 아시아 조선사 최초로 미국 본토 생산 기지를 독점 확보한 바 있다.
한화오션이 한국 특유의 고도화된 선박 설계도면(IP)과 정교한 공급망 관리(SCM) 노하우를 미국 현지 조선소에 성공적으로 이식할 경우, 린치 전 대표가 제시한 ‘2.5배 원가 가성비’가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다.
만약 미국산 LNG선이 합리적인 가격 장벽 안에서 출하되기 시작하면,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 장막 속에서 미국 정부의 자국 선대 보호 조치와 맞물려 엄청난 해양 패권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글로벌 무역 관세 전쟁의 포화 속에서 서방의 보호무역주의 족쇄를 기술 현지화라는 치트키로 돌파하려는 한국 조선 강자들과, 자국 제조업 부활을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미국 해양 자본가들의 대담한 수싸움에 전 세계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의 매서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