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쉬히 의원 "중국, 선박 건조 230배 빠르고 정비 효율도 미국 압도" 위기 경고
트럼프, 해양행동계획 가동…제조업 부활 위해 '트럼프급 함포함' 카드로 전력 재건
트럼프, 해양행동계획 가동…제조업 부활 위해 '트럼프급 함포함' 카드로 전력 재건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폭스뉴스(Fox News)의 27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의 팀 쉬히(Tim Sheehy, 몬태나) 상원의원은 시사 팟캐스트 '폭스뉴스 런던(The Fox News Rundown)'에 출연해 현재 미국이 직면한 조선업의 구조적 붕괴와 이로 인해 야기된 미·중 간의 극심한 해군력 격차를 날카롭게 폭로했다.
"중국 조선소, 미국보다 건조 230배 빠르다"…통계로 드러난 충격적 현실
쉬히 의원은 방송에서 미국 정보당국 및 해군 정보국(ONI)의 객관적 데이터를 배경으로 "현재 미국의 해군력과 조선 인프라는 있어야 할 위치에 있지 않다"라며 "미국과 중국의 조선 역량을 총체적으로 비교했을 때, 중국은 우리보다 무려 230배 빠른 속도로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라고 폭로했다.
또한 "중국의 조선소들은 우리보다 90% 빠른 속도로 군함의 수리 및 정비(MRO)를 완료해 현장에 재투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선업의 공동화 현상에 대해 그는 "미국이 지난 30년간 '팍스 아메리카나(미국 주도의 세계 평화)'와 평화의 배당금이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비싸고 거대한 군함이 더 이상 필요 없다고 방치한 결과, 해군 제조 기반이 완전히 위축(Atrophy)됐다"라며 극도의 위기감을 표했다. 육군 전력은 부족해지더라도 1~2년 내에 재건할 수 있고 공군력은 5년이면 복구할 수 있지만, 정밀한 선박 건조와 대형 조선소 운영에 필요한 고도의 숙련 기술과 제조 기반 생태계는 한 번 무너지면 복구하는 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인프라 자산이라는 설명이다.
쉬히 의원은 특히 미국의 해안가 부동산 붐이 안보 자산을 망가뜨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과거 미국의 영광을 지탱하던 조선소와 중공업 기지들이 '더럽고, 시끄럽고, 수익성이 낮다'는 금융 최적화 논리에 밀려 해외로 방출되거나, 그 자리에 화려한 해안가 콘도와 수변 부동산이 들어섰다"라며 "그 결과 군함을 새로 짓는 것은 물론 기존 작전 중인 함대를 적시에 유지보수할 핵심 자산마저 잃어버렸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최근 미 해군의 주력 항공모함인 아이젠하워(USS Eisenhower)함이 조선소 정비 도중 화재 사고로 장기 전력 이탈이 우려되는 등 미국의 정비 지연 리스크는 심각한 수준이다.
트럼프 행정부 '해양행동계획' 선언…'트럼프급 함포함' 카드로 부활 노린다
이러한 국가적 위기감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조선업 부활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가동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선박 제조 절차를 간소화하고 민간 조선소 유인책을 마련하기 위한 '해양행동계획(MAP)'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의회 연설을 통해 "과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배를 만들던 나라였다"라며 "아주 곧,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조선 강국의 영광을 부활시킬 것이며 이는 전 세계에 거대한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그 구체적인 이정표 중 하나가 바로 지난해 12월 22일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전격 발표된 '트럼프급(Trump-class) 함포함(Battleship)' 건조 사업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조선업 부활과 해상 패권 탈환을 선언하며 새로운 수상 전투함 자산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