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원자재 시장,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 영향으로 2분기 급락세 기록
국제 유가는 평화 협상 기대감에 20% 이상 하락하며 전쟁 이전 가격 수준으로 완전 회귀
금값은 매파적 통화 정책과 달러 강세 여파로 4개월 연속 하락하며 안전 자산 매력 상실
국제 유가는 평화 협상 기대감에 20% 이상 하락하며 전쟁 이전 가격 수준으로 완전 회귀
금값은 매파적 통화 정책과 달러 강세 여파로 4개월 연속 하락하며 안전 자산 매력 상실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원자재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미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따라 2분기 들어 급락세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각) 경제 전문 매체 피난첸넷(finanzen.net)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원자재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따라 2분기 들어 급락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72달러대까지 밀리며 지난달 대비 20% 이상 급락했다. 미국산 WTI 역시 70달러 선을 위협받으며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볼 때 수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이러한 급락은 투자자들의 시선이 전쟁터에서 협상 테이블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현재 카타르 도하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의 기술적 실무 협상이 진행 중이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생산 현장에서의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이 전쟁 발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공급 차질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다. 엑스에스닷컴(XS.com)의 라니아 굴레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완화는 긍정적 발전이지만, 에너지 부문의 불확실성이 끝났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분석했다.
연준 매파 기조에 금값 추락
같은 기간 금값 역시 크게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000달러 선을 위협받으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6월 한 달에만 13% 가까이 가치가 증발하며 그동안 금값을 끌어올렸던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사실상 소멸했다.
금값 추락의 주범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은 올해 안에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특히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약 64%로 점치고 있다. 이러한 매파적 기대감은 미국 달러화의 강세를 부추겼고, 달러로 거래되는 귀금속 가격에 치명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원자재 반등 위한 매크로 변화 필요성
전문가들은 원자재 시장의 반등을 위해 매크로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화교은행(OCBC)의 크리스토퍼 웡 귀금속 전략가는 실질 금리 하락, 미국 달러 약세, 연준의 매파적 기조 완화 중 하나는 충족되어야 금값 반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강달러와 고금리 압박이 지속되는 한 금을 비롯해 은, 백금, 팔라듐 등 귀금속 전반의 지지부진한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