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아이폰17 품은 美 '타임캡슐' 땅속으로..."250년 뒤에 만나요"

글로벌이코노믹

아이폰17 품은 美 '타임캡슐' 땅속으로..."250년 뒤에 만나요"

"좀비도 접근 불가"… 물속에서도 완벽 방수되는 특수 스테인리스 '공기 주머니' 특허 기술 적용
라이트 형제 비행기 천부터 독수리 깃털까지… 美 50개 주 전역의 '역사적 보물' 총망라
7월 4일 필라델피아 인디펜던스 공원서 매장식… 한국 시간 오늘 오후 9시 30분 생중계 시작

첨단 기술이 적용된 타임캡슐이 4일(현지시각)에 필라델피아에 묻힌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첨단 기술이 적용된 타임캡슐이 4일(현지시각)에 필라델피아에 묻힌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미국이 건국 250주년을 맞아 250년 뒤인 2276년에 열어볼 첨단 타임캡슐을 땅속에 묻는다.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위원회(America250)는 7월 4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인디펜던스 국립 역사 공원에서 역사적인 타임캡슐 매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인디펜던스 국립 역사 공원은 미국의 독립 선언문과 헌법이 논의되고 서명된 상징적인 장소다.

3일(현지시각) 과학 기술 뉴스를 대중적인 시각으로 전달하는 파퓰러 사이언스(Popular Science)에 따르면 이번 타임캡슐에는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 그리고 5개 미국령 전역에서 기증한 기념비적인 물품들이 담긴다.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에 사용된 천 조각, 북대서양 참고래의 뼈, 남북 전쟁 당시 활약한 흰머리독수리의 깃털, 올림픽 금메달 등 미국의 역사를 관통하는 유물들이 포함된다. 특히 현대 미국의 첨단 기술력을 상징하는 물품으로 애플의 ‘아이폰 17 프로 맥스’도 함께 매장되어 눈길을 끈다.
250년이라는 긴 세월을 버텨내기 위해 타임캡슐에는 최고 수준의 첨단 방재 기술이 적용됐다. 아메리카250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미국 의회도서관, 국립공원관리청, 인디펜던스 역사재단 등이 수년간 협력해 제작한 이 캡슐은 특수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됐다.

구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물품이 담기는 원통형 용기를 더 큰 종(Bell) 모양의 용기가 감싸는 형태다. 이는 물속에 양동이를 거꾸로 뒤집어 밀어 넣었을 때 내부에 공기 주머니가 생기는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 완벽한 밀봉 상태를 유지해 250년 동안 물에 잠겨도 내용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날 매장식에는 셰렐 파커 필라델피아 시장을 비롯해 레지널드 브라운·캐시 길레스피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위원회 위원, 제니퍼 콘돈 아메리카250 부회장, 토머스 카라마니코 인디펜던스 국립 역사 공원 관리자 등 주요 인사들이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전 세계 관람객들을 위해 오전 8시 30분(미국 동부시간, 한국 시각 오후 9시 30분)부터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된다.

역사적 유산과 현대 기술의 정수를 담은 이 타임캡슐은 정확히 250년 뒤인 2276년 7월 4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