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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루미늄 시장, 하반기 ‘5만 톤 공급 부족’ 급반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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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루미늄 시장, 하반기 ‘5만 톤 공급 부족’ 급반전 전망

상반기 51만 4,000톤 과잉서 국면 전환… 정부 생산 규제·역대급 저재고가 수급 압박
전통 건설 부진 속 전기차·태양광·에너지저장(ESS) 등 신에너지 수요가 견인차 역할
하반기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알루미늄 가격 톤당 2만 1,000~2만 5,000위안 형성 관측
중국철강공사 공장 내 철강 롤 앞을 트럭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철강공사 공장 내 철강 롤 앞을 트럭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첨단 기술 제재와 지정학적 공급망 마찰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의 알루미늄 시장이 올 하반기 극적인 수급 체질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내수 부진으로 쌓였던 대규모 공급 과잉 물량을 털어내고 신에너지 산업의 폭발적인 수요와 정부의 엄격한 캐파(생산능력) 규제가 맞물리면서 약 5만 톤 규모의 구조적 공급 부족(적자)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3일(현지시각) 글로벌 금융·원자재 전문 매체 IDN 파이낸셜스(IDN Financials) 보도와 알루미늄 가치사슬 분석 기관 AL 서클(AL Circle) 및 마이스틸(Mysteel) 데이터를 보면, 중국 알루미늄 시장은 2026년 하반기 기축 수요 회복에 힘입어 기존의 공급 잉여 상태를 탈피하고 약 5만 톤의 공급 부족 상태로 급반전할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건설 침체를 상쇄한 압출재 차익거래 수출 급증


올해 상반기 중국 알루미늄 시장은 전통 부동산 및 건설 부문의 심각한 침체로 몸살을 앓았다. 1차 알루미늄 공급량은 지속 증가했으나 내수 흡수율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트레이더들의 재고 장부는 무겁게 채워졌다. 상반기 중국의 순수 내수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2,018만 톤에 불과했다.

그러나 런던금속거래소(LME)와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간의 벌어진 가격 격차(스프레드)가 시장의 생명의 은인이 됐다. 유리한 차익거래 조건을 확보한 중국 알루미늄 압출재 수출 활동이 7.4%까지 급증하며 침체된 안방 수요를 메운 것이다.

종합 계산에 따르면, 중국 알루미늄 시장은 1분기 120만 6,000톤의 흑자를 기록한 뒤, 2분기 69만 2,000톤의 적자로 돌아서며 상반기 누적 51만 4,000톤의 순잉여 모집을 기록했다. 상반기 총생산량은 연간 3.0% 증가한 2,244만 톤, 총소비량(수출 포함)은 2,318만 톤으로 집계됐다.

신에너지 3대 축이 이끄는 소비 구조의 근본적 체질 개선


하반기 수급 압박을 가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은 전기차(EV),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대변되는 신기술 적용 분야다. 건설 산업의 공백을 메우는 이 부문의 고속 성장은 과거 지배적이었던 계절적 시장 패턴마저 약화시키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정부의 판촉 정책과 전기차의 강력한 수출 성과에 힘입어 알루미늄 소비를 가쁘게 흡수하고 있으며, 태양광 부문도 대형 전략 프로젝트 입찰 가속화에 맞춰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가장 진보적인 역학은 에너지 저장 부문에서 나타나는데, 전 세계 배터리 셀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주요 제조업체들이 알루미늄 가공 라인을 거의 완전 가동률로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상반기 효자 노릇을 했던 압출재 수출은 LME와 SHFE 간 가격 격차가 줄어들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증설 캡(Cap) 제한과 역대급 저재고가 가격 지지


공급 측면을 보면, 6월 말 기준 중국의 알루미늄 실질 운영 능력은 연간 4,531만 톤(총 설치 용량 4,61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 성장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추가 생산 능력 증설 공간이 매우 제한적이다.

중국 정부가 탄소 배출 규제의 일환으로 엄격한 알루미늄 생산 능력 상한선(캡)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신규 확장은 철저히 기존 생산 능력 대체 계획 안에서만 허용되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된 연간 전체 알루미늄 생산량은 전년 대비 2.3% 성장한 4,540만 톤 수준으로 묶이게 된다.

여기에 하류 산업계의 가공 재고 수준이 현재 매우 낮은 상태라는 점도 수급 타이트 현상을 부추긴다. 마이스틸은 하반기 원자재 가격이 소폭 조정될 때마다 운영 재고가 부족한 기업들이 대량의 재공급(리스타킹) 조달 장부를 펼칠 것이며, 이 실질 소비 촉진이 시장 균형을 5만 톤 적자로 이끌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중동 지역 제련 시설의 재가동 가속화에도 불구하고 단기 글로벌 공급망은 긴축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자카르타 금융 진영은 하반기 SHFE 알루미늄 거래 가격이 톤당 21,000위안에서 25,000위안 사이에서 활발히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변화와 국제 무역 관세 정책의 높은 불확실성 등 거시경제적 위험 수준의 완화 여부가 향후 알루미늄 자산 가치의 반등 모멘텀을 결정할 핵심 기축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