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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스터 로보틱스’, 차세대 휴머노이드 플랫폼 ‘부스터 T2’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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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스터 로보틱스’, 차세대 휴머노이드 플랫폼 ‘부스터 T2’ 공개

엔비디아 ‘토르’ 칩 탑재로 2070 TFLOPS 구현…실제 현장 작업 위한 전신 협응 제어 강화
글로벌 휴머노이드 기술 경쟁 가속화…국내 로봇 생태계도 Sim-to-Real 역량 확보에 총력
부스터 로보틱스는 자사의 플래그십 휴머노이드 플랫폼인 ‘부스터 T2(Booster T2)’를 공식 출시했다. 사진=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부스터 로보틱스는 자사의 플래그십 휴머노이드 플랫폼인 ‘부스터 T2(Booster T2)’를 공식 출시했다. 사진=유튜브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이 임계점을 지나고 있다.

단순히 보행과 균형 유지 수준을 넘어, 복잡한 실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체화된 지능(Embodied AI)’ 확보가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부스터 로보틱스(Booster Robotics)가 차세대 플랫폼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글로벌 기업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인 뉴스파일(Newsfile Corp.)을 통해 7월 13일(현지시각)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부스터 로보틱스는 자사의 플래그십 휴머노이드 플랫폼인 ‘부스터 T2(Booster T2)’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연구용 로봇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업무 수행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부스터 로보틱스는 이번 플랫폼 출시를 통해 휴머노이드가 단순히 움직이는 단계를 지나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이른바 ‘워크(Work)’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엔비디아 ‘토르’ 칩 탑재로 연산 능력 극대화


부스터 T2의 가장 큰 기술적 진보는 강력한 온보드 컴퓨팅 성능과 전신 협응 제어 능력에 있다. 부스터 로보틱스에 따르면, 이번 플랫폼의 ‘프로(Pro)’ 모델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로봇용 컴퓨터인 ‘젯슨 토르(Jetson Thor)’가 탑재됐다.

해당 칩은 최대 2070 TFLOPS(FP4 기준)의 압도적인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대규모 AI 모델을 로봇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구동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시각 인식과 다중 모드 이해, 작업 계획, 전신 제어 등을 단일 루프 안에서 즉각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로봇이 고도의 지능형 작업 처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또한, 부스터 T2는 생체 모방 설계를 바탕으로 다리와 팔, 머리, 말단 장치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고도의 알고리즘을 갖췄다. 이를 통해 물체 조작 중에도 동적 균형을 유지하며, 굴곡진 환경이나 복잡한 작업 공간에서도 연속적인 움직임을 구현한다.

하드웨어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비전-언어-행동(VLA) 모델이나 강화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점도 특징이다.

국내 로봇 생태계, ‘제조 현장 도입’ 가속화에 촉각

이번 부스터 T2의 출시는 국내 로봇 산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국내 기업들은 감속기·모터 등 핵심 부품의 내재화를 넘어, 실제 생산 공정에 투입 가능한 지능형 휴머노이드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부스터 로보틱스와 같은 기업들이 개발 플랫폼을 개방하고 하드웨어 성능을 비약적으로 높임에 따라, 국내 기업들 역시 시뮬레이션 학습 결과를 실제 로봇에 적용하는 ‘Sim-to-Real’ 역량 확보가 생존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번 플랫폼 공개가 휴머노이드의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현대차그룹 등 국내 대기업이 휴머노이드 개발에 적극적인 상황에서, 플랫폼 개방 전략을 취한 부스터 T2와의 기술적 경쟁 구도가 국내 부품업체들의 공급망에 미칠 영향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현장 투입이 가능한 수준의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와 제어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들의 입지도 넓어질 기회”라고 평가했다.

생태계 선점이 곧 상용화의 열쇠


부스터 로보틱스는 개발자들이 시뮬레이션 훈련부터 실제 로봇 배포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부스터 스튜디오(Booster Studio)’를 함께 제공하며 생태계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로봇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이를 운용할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환경을 선점해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휴머노이드의 상용화는 강력한 하드웨어를 얼마나 효율적인 지능형 소프트웨어로 뒷받침하느냐에 달려 있다.

부스터 로보틱스는 앞으로도 물리적 성능 개선과 더불어 많은 혁신가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로봇의 현장 투입 속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