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 이스라엘 반도체 기업 타워세미컨덕터에 역대 최대인 1600억 엔 보조금 지급
도야마·니가타 공장에 6,000억 엔 투자해 AI 핵심인 차세대 광통신용 반도체 양산 공정 구축
10년 장기 생산 및 비상시 일본 내 우선 공급 합의로 국산 인공지능 공급망 자립화 가속
도야마·니가타 공장에 6,000억 엔 투자해 AI 핵심인 차세대 광통신용 반도체 양산 공정 구축
10년 장기 생산 및 비상시 일본 내 우선 공급 합의로 국산 인공지능 공급망 자립화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정부가 자국 내 인공지능 공급망을 강화하고 차세대 통신 기술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이스라엘의 대형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에 천문학적인 보조금을 전격 지원한다.
14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대형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타워세미컨덕터는 일본 도야마현과 니가타현 공장에 총 6000억 엔(약 5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전략적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일본 경제산업성은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근거로 최대 1600억 엔(약 1조4400억 원) 규모의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외자 기업 최초 수혜와 역대 최대 규모
이번 지원은 일본 경제안전보장추진법 제정 이후 외국계 단독 법인에 자금을 투입하는 첫 사례이자, 해당 법령 기준 역대 최대 액수의 보조금이다. 일본 정부가 외국계 반도체 생산 설비에 대규모 보조금을 할당한 것은 대만 TSMC의 합작법인 JASM과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10년 생산 의무와 비상시 우선 공급 약정
보조금 수령에 따른 강력한 의무 조항도 신설됐다. 타워세미컨덕터는 도야마와 니가타 공장에서 향후 10년간 해당 반도체를 의무적으로 지속 생산해야 한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수급 대란이나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공급망에 비상이 걸릴 경우, 생산된 반도체 물량을 일본 내 수요처에 최우선으로 공급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단순한 설비 유치를 넘어 실질적인 국가 안보 자산화를 꾀하겠다는 일본 당국의 계산이 반영된 대목이다.
광전융합과 차세대 인공지능 인프라 시너지
양산될 핵심 제품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병목 현상을 해결할 광통신용 반도체다. 일본 정부는 이번 공장 증설을 통해 자국 최대 통신사인 NTT가 주도하는 차세대 광통신 플랫폼인 '아이온'과의 강력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향후 광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NTT 등 일본 내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이 한층 긴밀해질 것"이라며 "빛과 전자를 통합 제어하는 차세대 광전융합 기술의 사회적 구현이 가속화되는 한편, 일본의 인공지능 공급망 안정성 역시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