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조사 지지 52%·반대 44%…2월 이후 첫 순플러스
전국 지지율은 42% 그쳐…물가·농업비용 부담은 여전
전국 지지율은 42% 그쳐…물가·농업비용 부담은 여전
이미지 확대보기전체 유권자 사이에서는 지지보다 반대가 여전히 많았지만 공화당의 핵심 기반인 농촌에서 지지세가 회복되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 경합지역의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위크는 하버드 CAPS·해리스의 이달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농촌 유권자 지지율이 52%로 집계됐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반대는 44%로 순지지율은 플러스 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지난 11∼12일 미국 등록 유권자 17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전국 지지율보다 10%포인트 높아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 국정수행 지지율은 42%였다. 반대는 54%로 순지지율이 마이너스 12%포인트에 그쳤다.
농촌 유권자의 지지율은 전체 지지율보다 10%포인트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농촌 순지지율이 하버드 CAPS·해리스 조사에서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2월 조사에서는 농촌 유권자의 49%가 국정수행을 지지했고 47%가 반대해 순지지율이 플러스 2%포인트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8%포인트로 확대됐다.
다만 농촌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표본오차는 공개되지 않았다.
◇ 5월 조사에서는 순지지율 마이너스 14%
폭스뉴스가 지난 5월 15∼18일 등록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농촌 유권자의 순지지율이 마이너스 14%포인트를 기록했다.
2025년 초 플러스 20%포인트에서 3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농촌 유권자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0%였고 반대는 70%에 달했다.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전체 유권자의 지지율은 24%로 주요 현안 가운데 가장 낮았다.
다만 폭스뉴스와 하버드 CAPS·해리스는 조사기관과 표본 구성이 달라 수치의 변화를 직접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 유가·비료 가격 상승이 농촌 민심 압박
뉴스위크는 농촌 지지율 변동의 핵심 요인으로 경제와 생활비 부담을 꼽았다.
이란과의 충돌로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농촌 주민의 연료비 부담이 커졌고 농업에 필요한 비료와 경유 가격도 상승했다.
농촌 지역은 도시보다 이동거리가 길고 농업과 운송업의 비중이 높아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받는다.
미국진보센터에 따르면 이란 충돌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농촌 가구의 연료비 부담은 매주 최소 26달러(약 3만9000원) 늘었다.
퍼듀대의 지난 3월 분석에서는 지정학적 충격이 이어지는 동안 비료 가격이 3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가격 상승 단기적이라는 인식 늘어
농촌 경제의 부담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향후 물가 전망에는 일부 변화가 나타났다.
하버드 CAPS·해리스 조사에서 이란 긴장으로 발생한 가격 상승이 단기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답한 유권자는 절반을 차지했다.
뉴스위크는 실제 경제 여건뿐 아니라 앞으로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도 농촌 유권자의 정치적 태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란과의 휴전이 다시 무너지기 전에 진행됐다. 응답자들은 지정학적 위험과 경제적 파급 효과가 다소 완화되는 시점에서 조사에 참여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과 물가 안정, 주택 구입 부담 완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 상원·주지사 경합지역에 영향 가능성
농촌 지지율 회복은 공화당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원과 주지사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스위크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아이오와, 오하이오, 메인 상원 선거와 미시간·위스콘신 주지사 선거를 농촌 표심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는 6개 선거로 꼽았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민주당이 롤리와 샬럿 주변 교외지역의 지지 확대를 기대하는 반면 공화당은 동부와 서부 농촌지역에서 큰 격차로 승리해야 한다.
아이오와는 농업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농자재 비용과 농산물 가격, 무역정책이 주요 쟁점이다. 농촌 유권자의 투표 열기가 약해질 경우 공화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오하이오에서도 공화당은 최근 선거에서 농촌 지역의 지지 확대를 바탕으로 우위를 굳혀왔다.
메인과 미시간, 위스콘신 역시 도시·교외 지역과 농촌 지역의 투표 격차가 전체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 농촌 표심 3∼5%포인트 변화도 중요
미국 농촌 지역에는 약 6000만명이 거주해 전체 인구의 약 18%를 차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농촌 지역에서 상대 후보를 약 32%포인트 앞섰다.
뉴스위크는 “농촌 유권자의 정당 지지가 대규모로 바뀌지 않더라도 투표율과 지지 열기가 3∼5%포인트 변하면 접전을 벌이는 상원과 주지사 선거의 승패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