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시험비행 자동 중단... 공매도 세력 87억 달러 차익
모닝스타도 고평가 경고, K우주 부품망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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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가는 18일(현지시각) 공모가인 135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12일 공모가 135달러로 확정된 후 나스닥 시장에서 150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가는 상장 직후 200달러를 넘어서며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에 견줄 만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매수세가 정점에 이른 6월16일 장중 최고가는 225.64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약 2조 6400억 달러 수준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상장 초기 극도로 적은 통 주식 수(약 4.2%)에 따른 과열이 식고 기관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7일 첫 조정을 받아 첫 하락 조정을 받았다. 이후 한 달 간 주가는 하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17일에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13차 시험비행 발사중단이라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 이에 17일에는 주가가 전날에 비해 5,43% 하락한 123.99달러로 주저앉았다. 고점에 비해 약 45% 급락한 수준이었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약 1조 6316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사이에 시총 1조 원이 줄어든 것이다.
스페이스X는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면서 미국 증시에서 공매도 표적 중 하나가 됐다. 금융 데이터 기관 S3 파트너스와 오르텍스(Ortex)에 따르면, 7월 중순 기준 스페이스X의 공매도 잔고는 약 1억 1000만 주~1억 8,500만 주에 이른다. 금액으로는 약 250억 달러 규모의 베팅이 주가 하락에 걸려 있다. 오르텍스는 스타십 발사가 중단되면서 주가하락을 예측한 공매도 세력이 87억 달러의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86억 달러였다. 매출 대비 주가배수(PSR)가 한때 100배를 웃돌았다.
공매도가 몰린 배경엔 밸류에이션 논란만 있는 게 아니다. 8월 초 첫 분기 실적 발표 직후 임직원과 초기 투자자들의 보호예수 물량(전체 주식의 약 20%)이 해제될 예정인데 시장에 물량이 쏟아지기 전에 미리 하락에 베팅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또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및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대규모 사채를 발행하는 데 대해 기관 투자자들이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으며 스타십 13차 시험비행이 발사 직전 취소되는 등 핵심 성장 동력의 타임라인이 지연된 점도 공매도 포지션을 늘리는 기폭제가 됐다.
유통 물량이 전체 주식의 5%에도 못 미친 터라, 내부자 지분이 풀리면 매도 물량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