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현 공장에 39억 엔 투입… 13억 엔 정부 보조금 지원 등에 업고 2030년 가동 돌파
AI 그래픽처리장치(GPU) 폭증 속 전력 안정화 핵심 부품 다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소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80% 압도적 선두… 무라타·교세라 등 日 제조사 증설 랠리와 보조
AI 그래픽처리장치(GPU) 폭증 속 전력 안정화 핵심 부품 다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소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80% 압도적 선두… 무라타·교세라 등 日 제조사 증설 랠리와 보조
이미지 확대보기7월 19일(현지시각) 닛케이아시아와 글로벌 IT 소재 가치사슬 분석에 따르면, 오사카에 본사를 둔 이시하라상교는 AI 데이터센터 서버에 필수로 탑재되는 다층 세라믹 커패시터(MLCC)의 핵심 원료인 고순도 이산화티타늄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산화티타늄은 MLCC 내부에서 전기를 저장하는 핵심 유전층의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고성능 고용량 MLCC일수록 유전층을 극도로 얇고 촘촘하게 쌓아 올려야 하므로, 입자가 균일하고 미세한 초고순도 이산화티타늄 제조 수율이 필수적이다.
GPU 전력 폭식 방어선 ‘MLCC’… 고순도 미세 입자 기술로 독점 펜스 구축
이시하라 상교는 일본 서부 미에현에 있는 자사 핵심 공장의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장해 오는 2030년 4월부터 증산된 물량을 글로벌 공급망에 수송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 39억 엔(약 357억 원)을 투입한다. 이 중 13억 엔은 첨단 소재 주권을 사수하려는 일본 정부의 보조금 인센티브로 충당된다.
이 같은 대규모 자본 투입의 배후에는 거대한 AI 하드웨어의 체질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고성능 인공지능 연산을 처리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전력 소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함에 따라, 서버 내부의 전류 공급과 전압을 정밀하게 안정화해 주는 MLCC의 탑재 대수 역시 수직 상승했다.
현재 일부 중국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용 범용 이산화티타늄 시장을 잠식하고 있으나, AI 서버에 탑재되는 정교한 균일 소재 분야에서는 일본의 기술 장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시하라 상교 전자재료 부서 관계자는 “AI 서버용 고순도 소재는 해외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독자 기술 펀더멘탈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무라타 800억 엔 투자 등 전방위 증설 랠리… 하반기 테크 공급망 주도
이시하라 상교는 그동안 자동차와 스마트폰용 MLCC 시장에 원료를 공급해 왔으며, 세부 생산량은 장부상 비공개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현재 물량의 절반 이상이 이미 AI 서버용 유통망으로 조달되고 있다. 특히 이 분야에서 이시하라 상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무려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소재 증설 전술은 전방 전자기기 제조 진영의 투자 궤적과 완벽히 궤를 같이한다. 세계 최대의 MLCC 제조업체인 일본 무라타제작소는 오는 2028년 3월까지 2년간 생산시설에 약 800억 엔을 집중 투자하겠다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으며 타이요유덴과 교세라 등 일본의 또 다른 부품 거두들 역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핵심 기술 자본이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독자적인 공급망 안보를 다지는 국면 속에서 터져 나온 일본 이시하라 상교의 이번 고순도 이산화티타늄 대량 증설 전술은 하반기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율과 첨단 전자 소재 가치사슬의 세력 균형을 결정할 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