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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충돌에 유럽 항공주 급락…에너지주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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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충돌에 유럽 항공주 급락…에너지주는 상승

라이언에어 7.2%·에어프랑스-KLM 3.1% 하락
브렌트유 3.3% 올라 90.97달러…BP 등 석유주는 강세
라이언에어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라이언에어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 사진=로이터
미국과 이란의 충돌 격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유럽 항공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연료비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항공주를 끌어내린 반면 유럽 주요 에너지 기업 주가는 상승했다.

20일(이하 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공격이 확대된 뒤 이날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유럽 항공주가 약세를 보였다.

◇ 라이언에어 7.2% 급락…유럽 항공주 동반 약세


아일랜드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 주가는 7.2% 급락했다. 라이언에어는 중동 분쟁에 따른 연료비 부담과 운임 하락의 영향으로 1분기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에어프랑스-KLM은 3.1%, 독일 루프트한자는 2.7% 하락했다. 헝가리 저비용항공사 위즈에어도 3.0% 내렸다.

영국항공 모회사인 인터내셔널에어라인스그룹(IAG)과 제트투는 각각 2.1% 떨어졌다. 여행업체 TUI는 1.5%, 이지젯은 0.5%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운송을 위협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이 항공주 전반을 압박했다. 항공사는 연료비가 주요 비용을 차지해 유가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 브렌트유 90.97달러…에너지주는 일제히 상승


브렌트유 선물은 3.3% 오른 배럴당 90.97달러(약 13만5000원)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 상승한 배럴당 78.46달러(약 11만6000원)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유럽 에너지 기업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영국 BP는 1.2%, 셸은 0.5% 상승했다.

스페인 렙솔과 노르웨이 에퀴노르, 프랑스 토탈에너지는 각각 약 1.7% 올랐다. 이탈리아 에니도 1.4% 상승했다.

◇ 유럽 증시 약세…여행·소비 관련주 하락


유럽 증시는 여행주와 소비 관련주 약세로 하락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장 초반 0.3% 내렸다.

영국 FTSE100지수는 0.6%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2%, 프랑스 CAC40지수는 0.1% 내렸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2%와 0.3% 하락했다.

에너지 비용을 많이 쓰는 기업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독일 가스터빈 제조업체 지멘스에너지는 1.7% 상승했다. 프랑스 항공기 부품업체 사프란은 1.5% 하락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네덜란드 AEX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0.6% 올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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