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8천톤급 나히모프함 27년만 해상시험완료…지르콘 극초음속미사일
북극해 관문 세베로모르스크 전력화 진입…나토 북방플랭크 압박할 해상요새
북극해 관문 세베로모르스크 전력화 진입…나토 북방플랭크 압박할 해상요새
이미지 확대보기탈냉전 이후 장기간의 방치와 수십 년에 걸친 초대형 현대화 개수 공사 끝에, 러시아 해군이 보유한 세계 최대의 핵추진 중순양함이 마침내 부활을 위한 최종 해상 실전 시험을 마쳤다. 항공모함을 제외하고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수상 전투함인 '아드미랄 나히모프(Admiral Nakhimov)'함이 27년간의 긴 침묵을 깨고 북극해 상공과 수중을 뒤흔들 해상 작전 평가를 끝마친 것이다.
7월 24일(현지 시각) 독일 유력 매체 포쿠스 온라인(FOCUS online)에 따르면, 아드미랄 나히모프함은 최근 러시아 북부 해역에서 신규 무기 체계, 첨단 센서, 개량형 원자력 추진 계통, 전투지휘제어시스템에 대한 정밀 시험 항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일반 구축함 3배 크기의 거대 '해상 요새'…완전히 재건된 수중·수상 타격력
지난 1988년 구소련 해군에 발틱 함대 전력으로 최초 입대했던 아드미랄 나히모프함(키로프급 3번함)은 11년 만인 1999년 퇴역에 가까운 장기 계류 상태에 들어간 뒤, 2013년부터 세베로드빈스크 조선소에서 전면적인 대수술에 착수했다. 당초 예정된 완공 시점이 수차례 연기된 끝에 2025년부터 본격적인 시험 항해에 들어갔으며, 러시아 군사 분석가들은 기존의 에너지 공급망, 통신 장비, 레이더 센서 및 미사일 수직발사대(VLS)를 완벽히 교체해 사실상 기체를 새로 건조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북극해와 북대서양 쥐락펴락할 '세베로모르스크' 기지 전진 배치
해상 시험을 마친 아드미랄 나히모프함은 노르웨이 및 핀란드 국경 인근에 위치한 러시아 북방함대의 핵심 메인 기지인 세베로모르스크(Severomorsk)로 복귀해 전력화를 서두르고 있다. 세베로모르스크는 연중 얼지 않는 부동항으로, 러시아 핵심 전략원잠(SSBN) 세력이 집결해 있는 북극해 및 북대서양 진출의 최우선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최근 북극 지역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지정학적 대립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 수조 원 상당 가치의 초대형 핵추진 전투함을 전선 전면에 내세웠다. 러시아 해군의 자존심이자 북극의 거대한 레비아탄으로 부활한 아드미랄 나히모프함의 전력화는 동유럽과 북유럽 해상 안보 지형에 거대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