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메타와 LPDDR5X 기반 차세대 서버 메모리 검증 마쳐
기존 DDR5 대비 전력 소비 3분의 1 수준…시스템 전력 비중 7% 미만
저전력 D램 생산 확대에 PC·모바일 부품 수급난 우려 고조
기존 DDR5 대비 전력 소비 3분의 1 수준…시스템 전력 비중 7% 미만
저전력 D램 생산 확대에 PC·모바일 부품 수급난 우려 고조
이미지 확대보기마이크론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를 줄이는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모듈 SOCAMM2를 개발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메모리 시장 재편에 나섰다. PC게이머는 7월 27일(현지시각) 마이크론이 메타와 손잡고 모바일용 저전력 D램 규격 LPDDR5X를 서버 환경에 맞춰 성공적으로 검증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DDR5 대비 전력 소모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
새 메모리 모듈 SOCAMM2는 기존 고성능 서버 규격 DDR5와 비교해 전력 소비량을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메타의 오픈소스 성능 측정 프로그램 DCPerf로 대규모 서버 환경에서 검증을 진행한 결과 새 모듈이 소비하는 전력은 전체 서버 시스템 전력의 7% 미만을 기록했다. SOCAMM2는 부품 교체와 유지보수가 용이한 서버 전용 모듈형 구조를 갖춰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운용 효율을 높여준다.
병목 현상 해소하며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
작동 전압을 낮추고 전송 신호 효율을 높이는 기술은 전력 소비를 늘리지 않고 데이터 대역폭을 넓혀준다. 전력 1와트당 처리할 수 있는 대역폭 성능이 향상되면서 데이터센터 운영 부담을 줄인다.
마이크론 보고서를 보면 새 모듈은 메모리 용량 부족으로 저장 장치 영역을 임시로 활용하던 병목 현상(disk spilling)을 제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올렸다. 그동안 인공지능 메모리 시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기술 경쟁을 펼쳤으나 전력난 극복을 위한 저전력 서버 D램 분야로 전선을 넓히는 모양새다.
소비자 시장 수급난 우려와 자원 소모 리스크
이 같은 기술 발전이 일반 소비자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반도체 제조사들이 저전력 D램 생산능력을 늘리면 기존 PC용 DDR5 제조라인 자원이 전환되면서 개인용 PC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저전력 D램 수요가 모바일 기기에서 서버 시장으로 분산되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은 소비자용 기기의 부품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최근 컴퓨텍스에서 공개한 프레임워크 13 프로 노트북에 LPCAMM2 모듈을 탑재하는 등 모바일 시장 적용 시도가 이어지지만 메모리 수급 불안으로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기는 당분간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구글을 비롯한 거대 기술 기업의 전력 사용량은 최근 2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과거 구글은 제미나이의 프롬프트당 물 소비량이 5방울이라고 주장했고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는 질문 하나당 15분의 1 티스푼의 물을 쓴다고 밝혔으나, 이러한 단수 수치는 업계 전체가 소모하는 막대한 에너지와 냉각수 자원 사용량을 가리지 못한다는 평가가 따른다.
저전력 반도체 기술 도입이 인공지능 산업의 전력 공급 부족과 환경 문제를 완벽히 해결할 수 있을지는 향후 시장 움직임과 인프라 확장 속도를 지속해서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