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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기업 해외 진출…수익성 악화와 규제 피해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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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기업 해외 진출…수익성 악화와 규제 피해 영토 확장

자국 시장 공급 과잉과 낮은 운임 피해 스위스 등 유럽으로 영토 확장
2025년 중국 서비스 수출 5100억 달러 기록하며 10년 만에 2배 성장
현지 노동계 반발과 서구권 기술 규제 강화는 향후 풀어야 할 과제
중국 인공지능 기업들이 자국 시장의 수익성 악화와 고용 불안 규제를 피해 해외 시장으로 공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인공지능 기업들이 자국 시장의 수익성 악화와 고용 불안 규제를 피해 해외 시장으로 공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

중국 인공지능 기업들이 자국 시장의 수익성 악화와 고용 불안 규제를 피해 해외 시장으로 공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섰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728(현지시각) 중국 바이두 자회사 아폴로 고가 2027년 상반기부터 스위스 동부 지역에서 무인 택시 운행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자국 시장 가격 경쟁 피해 해외로 시선 돌려


중국 자율주행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자국 시장의 낮은 수익성 때문이다. 최근 경기 침체로 구직자들이 택시 업계로 대거 유입되면서 시장 공급 과잉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운임이 대폭 하락해 중국 현지에서는 로보택시로 이익을 내기 힘든 구조가 형성됐다.
중국 우한에서 승객을 10킬로미터 이송할 때 받는 운임은 23위안(4997)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스위스 장크트갈렌주에서는 같은 거리 운임이 44스위스프랑(79000)에 달한다. 높은 운임 격차는 중국 기업들이 자국 영업보다 해외 시장 개척을 선호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동한다.

자국 내 일자리 갈등과 규제 피하려는 목적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사회 불안을 경계하는 점도 기업들에게 부담이다. 규제 당국은 운전사들의 항의를 수용해 자율주행 차량 승인을 수개월 동안 보류한 바 있다. 법원 역시 인공지능 도입으로 해고된 노동자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국가 인공지능감독위원회는 기업이 인간을 대체할 목적으로 기술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마련했다. 기업들은 법률책임과 사회적 불만을 우려해 고용 감축 사실을 공개하기를 꺼린다. 미국 남가주대학교 장후월 교수는 중국 기업들이 인공지능 수출을 통해 자국 내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차세대 3대 핵심 산업으로 수출 구조 전면 개편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6일 자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이끄는 신성장 동력을 조명했다. 과거 의류 중심의 수출 구조는 전기차를 거쳐 인공지능, 로봇, 혁신 신약이라는 차세대 핵심 분야로 진화하는 추세다.
2026년 상반기 중국의 로봇 수출액은 629000만 위안(13665억 원)을 기록하며 세계 141개 국가로 영토를 넓혔다. 중국의 연간 서비스 수출 규모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 두 배로 증가해 5100억 달러(7497510억 원)에 이르렀다.

중국 AI 기업의 해외 영토 확장은 자국 내 규제와 한계 상황을 타개하는 유용한 전략이다. 서구권의 기술 안보 규제 강화와 현지 노동계의 반발 가능성은 향후 해외 사업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