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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3.9% 폭락, 한때 6만 2,000엔 붕괴… 中 DUV 노광장비 악재에 반도체주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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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3.9% 폭락, 한때 6만 2,000엔 붕괴… 中 DUV 노광장비 악재에 반도체주 직격탄

중국 자체 DUV 노광장비 양산 보도 및 미 반도체주 약세 여파로 닛케이 지수 2,566엔(-3.95%) 급락
키옥시아 '스톱하(하한가)', 도쿄일렉트론·소프트뱅크그룹 폭락… 6월 최고점 대비 1만 엔 이상 하락
기술주에서 내수·가치주로 자금 이동 속 "당분간 증시 상승세 소강상태" 관망세 고조
도쿄주식시장에서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주식시장에서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지수가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의 폭락으로 대폭 반등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28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5%(2,566.27엔) 내린 6만 2,364.92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4.6%(3,007엔) 급락한 6만 1,923.60엔까지 밀려나며 지난 5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6만 2,000엔 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로써 닛케이 지수는 지난 6월 후반 기록한 역사적 최고점(7만 2,831.73엔) 대비 약 한 달 만에 1만 엔 이상 폭락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주가지수(TOPIX) 역시 2.52% 하락한 3,963.59포인트로 마감했으며,프라임 시장 거래대금은 9조 1,959억 엔을 기록했다.

中 자체 DUV 노광장비 제조 보도… ASML 급락 여파 전이


이날 시장을 뒤흔든 핵심 악재는 중국의 반도체 자립 가속화 소식이었다. 미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중국이 자체 개발한 액침형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제조를 개시했다고 보도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의 지각변동 우려가 증폭됐다. 이에 전날 밤 네덜란드 ASML 주가가 급락한 데 이어 도쿄 증시의 반도체 관련 종목에도 거센 매도세가 몰렸다. 여기에 한국 증시의 급락세까지 더해져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이시카네 아츠시 미츠비시UFJ자산운용 에그제큐티브 펀드매니저는 "중국 기업의 부상으로 인한 반도체 경쟁 심화가 매도의 구실이 되어 조정 압력을 키우고 있다"며 "수개월에서 1년 정도 이어지던 주가 상승 랠리는 일단 휴식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상방이 제한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옥시아 '스톱하'·도쿄일렉트론 급락… 내수 가치주는 선전


종목별로는 반도체 및 AI 주력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캐논이 5% 넘게 하락했고, 메모리 반도체 대기업인 키옥시아 홀딩스는 하한가(스톱하)까지 치솟으며 폭락했다. 지수 영향력이 큰 도쿄일렉트론과 소프트뱅크그룹 역시 대폭 내렸다.

반면, 기술주에서 내수주 및 가치주(밸류주)로의 자금 이동(순환매) 양상이 나타나면서 소매, 항공, 육운 등 11개 업종은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호실적을 발표한 사쿠라인터넷이 6% 이상 급등했으며 산산(Sansan), 후지쯔, 패스트리테일링 등 내수·가치주 성격의 종목들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지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동쇼 그로스 250 지수는 2.64% 내린 676.5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