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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5% 급락…해외 투자가 "메모리 거품 균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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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5% 급락…해외 투자가 "메모리 거품 균열인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루 13~15% 폭락하며 글로벌 시장 격랑
중국 DUV 장비 국산화 소식에 레버리지 ETF 청산 압력 복합 작용
빅테크 설비투자 시험대 속 저평가 매력 및 장기 성장론 팽팽
SK하이닉스 주가가 고점 대비 45% 급락하고 아시아 반도체주가 일제히 폭락하며 글로벌 AI 하드웨어 시장이 거품 붕괴 시험대에 올랐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 주가가 고점 대비 45% 급락하고 아시아 반도체주가 일제히 폭락하며 글로벌 AI 하드웨어 시장이 거품 붕괴 시험대에 올랐다. 이미지=제미나이3

SK하이닉스 주가가 고점 대비 45% 급락하고 아시아 반도체주가 일제히 폭락하며 글로벌 AI 하드웨어 시장이 거품 붕괴 시험대에 올랐다.

비즈니스인사이더와 CNBC728(현지시각) 중국의 기술 자립 속도와 레버리지 투자 청산이 복합 작용해 메모리 시장의 균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루 만에 시총 790조 원 증발…아시아 기술주 동반 폭락


SK하이닉스 주가는 6월 기록한 최고가 대비 45%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한 달 만에 5700억 달러(8301480억 원) 증발했다.
728일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하루 만에 13% 넘게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14.65%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AI 공급망 관련주인 LG이노텍은 16.29%, LG화학은 7.5% 하락했다.

하락세는 아시아 시장 전반으로 퍼졌다. 일본 반도체 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 주가는 10.96% 떨어졌다. 메모리 제조사 키옥시아는 하루 만에 18% 넘게 폭락했다. 대만 TSMC 주가도 3% 가깝게 떨어졌다.

중국 DUV 국산화 충격과 레버리지 ETF 청산 압력


폭락의 방아쇠는 중국의 노광 장비 국산화 소식이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중국 국유 기업이 이머전 DUV 노광 장비 양산에 들어갔다. 네덜란드 ASML이 독점하던 시장에 중국이 진입하자 ASML 주가는 8% 떨어졌다.

파생상품 수급 악화도 변동성을 키웠다. 오웬 레이먼트 아카디안자산운용 수석 부사장은 한국과 미국에 걸친 레버리지 ETF 생태계가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객사 반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CXMT의 상하이 증시 상장과 함께 애플이 CXMT 메모리 구매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앤디 웡 픽텟자산운용 이사는 메모리 업체들이 공급망에서 과도한 마진을 쥐어짜고 있다는 회의론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속 빅테크 실적 발표에 시선 집중


반면 급락세 속에서 SK하이닉스의 가격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4배 미만이다. 미국 마이크론의 6.2배와 비교해 저평가된 상태다. 숀 오 NH투자증권 부장은 가치 평가 측면에서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의 눈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 발표로 향한다. 제임스 오이 타이거브로커스 전략가는 SK하이닉스 실적과 빅테크 설비투자가 AI 하드웨어 시장의 정당성을 입증할 시험대라고 전망했다.

선디프 간토리 스탠다드차타드 최고투자책임자는 중국 이슈와 가격 피크아웃 우려에도 AI 투자 사이클의 장기 성장 기회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가치 평가 수준에서는 위험 대비 보상 비율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