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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지수 편입 거래, 패시브 자금 몰리며 거대 수익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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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지수 편입 거래, 패시브 자금 몰리며 거대 수익 창출

대형 기업 신규 상장과 변동성 확대 속 지수 재조정 거래 급증
밀레니엄 매니지먼트 한 달간 37억 달러 거두며 실적 주도
고수익 뒤에 숨은 높은 변동성과 손실 위험 대형 헤지펀드 과제
대형 헤지펀드들이 주식 지수 편입과 퇴출을 겨냥한 투자 전략으로 거대한 수익을 거두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대형 헤지펀드들이 주식 지수 편입과 퇴출을 겨냥한 투자 전략으로 거대한 수익을 거두었다. 이미지=제미나이3

대형 헤지펀드들이 주식 지수 편입과 퇴출을 겨냥한 투자 전략으로 거대한 수익을 거두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728(현지시각) 패시브 자금의 이동을 예측하는 거래 규모가 월가에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2분기 지수 재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거래량은 13000억 달러(1877조 원)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제이피모건체이스 글로벌 지수 전략 팀이 집계했다.

지난해 분기 평균 거래량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2022년 한 해 발생한 전체 거래량과 맞먹는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나스닥 100 지수 편입이 거래량 증가에 기여했다. 제이피모건 분석에 따르면 스페이스X 편입으로 패시브 자금 43억 달러(62186억 원)가 유입되었다. 대규모 패시브 자금 유입은 주가를 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거대 자본과 차입금 활용한 대형 헤지펀드의 시장 주도

대규모 자본을 갖춘 거대 금융사들이 이번 거래 흐름을 끌어당겼다. 자산운용사 밀레니엄 매니지먼트는 지난달 37억 달러(53431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밀레니엄은 현재 전 세계에서 920억 달러(1328572억 원)의 자산을 운용한다.

뉴욕의 글렌 샤인버그 팀과 두바이의 프라틱 마드바니 팀이 성과를 함께 만들었다. 두 팀은 스페이스X 상장 시점에 맞춰 은행에서 거액을 차입했다. 단기간에 거둔 이 이익은 월가에서도 드문 사례로 평가받는다.

나스닥은 스페이스X의 빠른 지수 편입을 도우려 지난 5월 관련 규정을 손질했다. 유통주식 비율 요건을 완화하고 대형 기업용 신속 편입 제도를 만들었다. 모닝스타 CRSP와 러셀도 유사하게 규칙을 바꿨다. 규정 개정은 향후 추진될 대형 기업들의 기업공개에 영향을 준다.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과 오픈AI의 빠른 지수 편입 가능성이 커졌다. 스페이스X 상장 당시 유통 시가총액은 750억 달러(1083225억 원) 수준이었다. 스티븐스의 멜리사 로버츠 전무는 초기 유통 물량이 적어 시장 적응 시간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 러셀 지수 재조정 순거래액은 1500억 달러(2166450억 원)를 기록했다.

고수익 투자 기법의 변동성 주기와 리스크 관리 전망


하버드 경영대학원 마르코 삼몬 조교수는 자산 거래의 순환 주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높은 수익을 내는 기법인 만큼 시장 상황에 따른 성과 기복이 크다. 실제 밀레니엄의 해당 거래 팀은 2025년 초 9억 달러(13000억 원)의 손실을 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경쟁사들은 관련 투자를 축소했다. 시타델은 2024년 해당 부문 거래 규모를 줄였다. 엑소더스포인트도 2023년 관련 투자를 축소했다.

향후 거대 AI 기업들의 상장에 따른 지수 개편 거래는 대형 헤지펀드에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과도한 레버리지 활용과 갑작스러운 시장 변동성은 언제든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지수 편입 호재 뒤에 숨은 패시브 자금의 실제 유입 규모와 유통 물량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