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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빅테크 AI 호실적에도 7월 지수 하락 마감... 8월은 비수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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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빅테크 AI 호실적에도 7월 지수 하락 마감... 8월은 비수기 전망

나스닥 한 달간 4% 떨어지며 22년 만에 최악의 7월 기록
마이크로소프트 하루 시총 4500억 달러 늘며 역대 최대 신기록
아마존 반도체 비용 상승에 AI 투자 317조 원으로 증액
미국 증시가 빅테크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막판 반등을 이뤘으나 7월 한 달 전체로는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증시가 빅테크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막판 반등을 이뤘으나 7월 한 달 전체로는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증시가 빅테크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막판 반등을 이뤘으나 7월 한 달 전체로는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배런스는 731(현지 시각) 주요 기술기업의 견조한 실적 발표와 설비투자 확대 계획이 주가 하락 폭을 일부 만회했다고 보도했다.

나스닥 22년 만에 최악의 7월 기록


미국 증시는 7월 말 막판 반등에도 불구하고 월간 기준으로는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월 한 달 동안 약 4% 떨어졌다. 2004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저조한 7월 성적이다.

S&P 500 지수도 한 달 동안 0.8%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급격한 조정을 받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악의 흐름을 보였다.

MS 역대 최대 시총 증가와 AI 거품론 완화


월말 주가 반등은 초거대 인공지능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가가 16% 폭등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4500억 달러(6499350억 원)를 더했다.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단일 기업 기준 역대 최대 일일 시가총액 증가액 신기록이다.

아마존은 핵심 클라우드 사업부인 AWS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6.7% 급증한 422억 달러(609494억 원)를 기록했다. 알파벳 실적 발표 이후 불거졌던 인공지능 투자 회의론이 크게 진정된 이유다.

아마존 AI 및 메모리 반도체 투자 317조 원 상향


아마존은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올해 연간 자본지출 가이드라인을 기존 2000억 달러에서 2200억 달러(3177460억 원)10% 올렸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는 생성형 인공지능 수요 폭증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을 투자 증액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아마존 측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도 밀려드는 인공지능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컴퓨팅 용량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외환 및 원자재 시장 변동성 확대


외환시장과 원자재 시장도 크게 요동쳤다. 일본 엔화 가치는 외환당국의 기습적인 시장 개입 추정 속에 하루 만에 3% 이상 급등했다. 이번 개입은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동결한 일본은행의 결정에 앞서 전격 단행되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군사 충돌 격화와 평화 협상 결렬 우려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한 달 동안 24% 이상 폭등했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조기 통행 재개 희망도 줄어들었다.

고점 후 가파른 조정과 8월 비수기 리스크


미국 증시는 7월 중순 역사적 최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며 약 2주 동안 가파른 조정을 거쳤다. 금리 정책 향방과 중동 지역 군사 충돌에 따른 위험이 가시지 않은 데다 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여전히 시장을 누르고 있다.

통상 거래량이 줄어들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8월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방향성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인공지능 분야 투자 재개가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