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군 사흘 연속 무인기 직접 격추하며 강력 대응
개전 후 누적 침범 33건… 사흘간 3대 격추하며 외교 마찰
외교관 추방과 대사 초치 이어 대공 방어망 재정비 속도
개전 후 누적 침범 33건… 사흘간 3대 격추하며 외교 마찰
외교관 추방과 대사 초치 이어 대공 방어망 재정비 속도
이미지 확대보기루마니아군이 2026년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추정 무인기 3대를 사흘 연속 격추하며 동유럽 전선의 안보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유럽정책분석센터(CEPA)는 7월 31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비정규 공작이 남쪽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사흘 연속 드론 격추와 영공 침범 급증
루마니아가 영공을 침투한 무인기를 직접 격추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격추된 무인기 가운데 최소 1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쓰는 샤헤드 계열로 밝혀졌다.
루마니아 국방부 통계를 보면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발생한 영공 침범 사례는 이번 사흘간의 격추 사건을 포함해 누적 총 33건이다. 이 가운데 7월 24일부터 26일 사이 사흘 동안 무인기 3대가 연이어 격추되면서 외교관 추방 등 외교적 파장으로 번졌다.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은 영공 침범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우방국과 강력한 대응을 공언했다.
민간인 피해 발생과 외교적 정면충돌
강경 태도 전환에는 민간인 피해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 5월 갈라치 주택가에 러시아 드론이 떨어져 주민 2명이 다치고 불이 났다. 현지 국방 분석가 라두 투도르는 5월 사건이 군당국의 격추 결단을 이끈 결정적 동기라고 설명했다.
군사적 긴장은 외교 충돌로 이어졌다. 루마니아 정부는 콘스탄차 주재 러시아 영사관을 폐쇄하고 러시아 외교관 1명을 추방했다. 외교부는 러시아 대사를 불러 드론 잔해를 제시하며 항의했다. 러시아 대사는 이를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주러시아 대사를 본국으로 불러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동유럽 방어망 재정비와 비정규 위협 확대
폴란드 역시 동부 국경 100km 지점에 러시아 순항 미사일이 떨어지는 위협을 겪었다. 도린 토마 퇴역 장군은 침범 비행체를 즉시 파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영공 침범이 러시아 전쟁의 직접적 결과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콘스탄차 항구에서 폭발한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은 러시아군 전파 방해 탓에 경로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발트해와 동유럽 일대에서 비정규 하이브리드 공작을 강화하고 있다. 동유럽 전선의 안보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