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9대 클라우드 기업, 2026년 설비투자 8867억 달러 돌파
엔비디아 GB· VR 랙 시스템 조달 강세 속 자체 ASIC 도입 가속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 등 국내 반도체 공급망 수혜 관측
엔비디아 GB· VR 랙 시스템 조달 강세 속 자체 ASIC 도입 가속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 등 국내 반도체 공급망 수혜 관측
이미지 확대보기대만 트렌드포스가 2026년 세계 인공지능(AI) 서버 출하량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1%로 전격 상향 조정했다.
트렌드포스는 8월 3일(현지시각)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90% 급증한다고 보도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수출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8867억 달러 규모 투자… 북미 5대 기업이 90% 주도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2026년 설비투자 합계는 8867억 달러(약 1266억 5622만 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90% 급증한 수치다.
최근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초대형 빅테크 기업(하이퍼스케일러)의 바로 다음 단계에 위치한 중견·중소형 2선 데이터센터 운영사 사이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GB 및 VR 랙 스케일 시스템 조달 수요가 강해졌다.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장비 출하량 증가를 이끌고 있다.
구글·아마존 독자 ASIC 확대… 중국 기업도 80% 투자 증액
빅테크 기업들은 운영 비용을 낮추고 추론 효율을 높이고자 맞춤형 자체 반도체(ASIC) 도입을 가파르게 늘리고 있다. 구글은 독자 개발한 텐서처리장치(TPU) 배치를 지속해서 확대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엔비디아 GB300을 주력으로 채택하는 동시에 자체 ASIC 출하량을 꾸준히 늘린다. 메타 역시 엔비디아와 AMD 시스템에 의존하면서 독자 AI 반도체 배치를 늘리는 장기 전략을 추진한다.
중국 4대 클라우드 기업의 설비투자 합계도 지난해보다 80% 이상 늘어난다. 바이트댄스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과 독자 ASIC 개발에 가장 대대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2027년 1조 3000억 달러 도달… 고대역폭 메모리 동반 수혜
2027년 글로벌 9대 클라우드 기업의 설비투자 총액은 약 1조 3000억 달러(약 1860억 8200만 원)에 달할 전망이다. 기저효과로 성장 속도는 다소 완만해질 수 있으나 투자 절대 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AI 추론 기술 고도화와 에이전트 AI 확산은 컴퓨팅 인프라 수요를 지속해서 자극한다. 투자 범위는 단순 GPU 배치를 넘어 고급 패키징, 고속 인터커넥트, 전력 설비, 고대역폭 메모리 전반으로 확산한다.
장기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 조달 부담과 추론 효율화 과제는 시장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차세대 컴퓨팅 인프라 전반의 동반 업그레이드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