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셀트리온, 스페인 매출 1년 만에 4배 폭증… 올해 ‘1억 유로’ 돌파 눈앞

글로벌이코노믹

셀트리온, 스페인 매출 1년 만에 4배 폭증… 올해 ‘1억 유로’ 돌파 눈앞

상반기 매출만 5,000만 유로 달성하며 전년도 전체 매출 초과 달성
옴리클로·아즈토즈마·오젠벨트 등 신규 바이오시밀러 3종 출동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 가속
2038년까지 파이프라인 41종으로 대폭 확대… 안과·항암 분야 신규 라인업 추가 예고
셀트리온(Celltrion)이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잇따른 출시와 유럽 현지 의료 시스템 내 바이오시밀러 채택 확대에 힘입어 스페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이미지 확대보기
셀트리온(Celltrion)이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잇따른 출시와 유럽 현지 의료 시스템 내 바이오시밀러 채택 확대에 힘입어 스페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한국의 대표 바이오기업 셀트리온(Celltrion)이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잇따른 출시와 유럽 현지 의료 시스템 내 바이오시밀러 채택 확대에 힘입어 스페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8월 3일(현지시각) 스페인 경제 전문 매체 '엘 이코노미스타(elEconomista.es)' 보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2026년 말 스페인 시장에서 약 1억 유로(약 1,6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스페인 법인 설립 이래 1년 만에 매출이 4배 폭증하는 대기록이다.

상반기 매출만 5,000만 유로… 옴리클로·아즈토즈마·오젠벨트 삼각편대 성과


셀트리온의 스페인 및 포르투갈 총괄 매니저인 강석훈 전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 상반기 매출만 약 5,000만 유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한 해 동안 기록했던 전체 매출(2,520만 유로)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같은 급성장은 최근 스페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신규 바이오시밀러 3종이 견인했다.

아즈토즈마(Aztozma, 성분명 토실리주맙)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기대치에 부합하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 중이며, 옴리클로(Omlyclo, 성분명 오말리주맙)는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로 유럽 시장 내 확산 중이다.

오젠벨트(Ozenbelt, 성분명 데노수맙)는 골질환 및 종양학 분야 치료제로 신규 라인업에 힘을 보탰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말 또는 4분기 초 알레르기 치료를 위한 '옴리클로 300mg' 자가투여 제형(오토인젝터 및 프리필드시린지)을 스페인 시장에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바이엘의 아일레아 바이오시밀러(성분명 아플리버셉트)를 3분기 중 스페인에 선보여 안과 질환 시장 공략을 가속할 방침이다.

2038년까지 바이오시밀러 41종으로 확대… 글로벌 CDMO 협력 체계 강화


셀트리온은 단기 성장을 넘어 장기적인 글로벌 로드맵을 제시했다. 현재 승인받은 12개 치료제를 넘어 오는 2038년까지 총 41개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최근에는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성분명 트라스투주맙)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에 품목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생산 인프라 측면에서는 한국 내 3개 공장과 2025년 약 2억 8,000만 유로에 인수한 미국 뉴저지 릴리(Lilly) 공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운용하고 있다.

스페인 현지 직접 공장 설립 대신, 유럽 내 검증된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완제(DP) 충전, 포장 및 유통을 효율화하는 전략을 유지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의 유럽 직판망 정착과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파상 공세는, 향후 ‘K-바이오의 글로벌 의약품 유통 시장 점유율 확대’와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단가의 상향 평준화 견제’를 이끄는 핵심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