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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에너지, 차세대 원자력 등급 흑연 공급망 2배 확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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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에너지, 차세대 원자력 등급 흑연 공급망 2배 확충 합의

SGL 카본과 계약 체결…프랑스 공장에 800만 달러 투입해 연 8기분 확보
2030년까지 유럽 내 생산량 증설…미국 가공 시설과 연계 체계 구축
4세대 고온가스로 상류 소재 독점화…한국 원전 업계의 소재 자립화 과제 부각
미국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사 X 에너지가 SGL 카본과 원자력 등급 특수 흑연 생산 능력을 2배 확충하는 계약을 2026년 8월 3일(현지시각) 체결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사 X 에너지가 SGL 카본과 원자력 등급 특수 흑연 생산 능력을 2배 확충하는 계약을 2026년 8월 3일(현지시각) 체결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사 X 에너지가 SGL 카본과 원자력 등급 특수 흑연 생산 능력을 2배 확충하는 계약을 202683(현지시각) 체결했다.

글로브뉴스와이어는 이날 프랑스 셰드 공장에 최대 800만 달러(1144000만 원)를 투입하는 이번 조치가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추진 중인 고온가스로 소재 자립화에 직접 자극제가 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제조 및 미국 가공 연계 체계 구축


이번 구속력 있는 합의에 따라 X 에너지는 SGL 카본의 프랑스 셰드 생산 시설 장비 개선과 공장 신설을 지원하기 위해 성과 지표에 따라 최대 800만 달러(1144000만 원)를 분할 지급한다.
이번 시설 확장을 완료하면 프랑스 공장은 해마다 4기 단위 모듈로 구성되는 표준 Xe-100 원자로 8기에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의 중입 등방성 흑연 'NBG-18' 빌렛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X 에너지가 보유한 11 기가와트 이상의 상업용 파이프라인 추진을 지원하는 핵심 기반이다.

SGL 카본은 공급망 연속성을 높이기 위해 프랑스에서 생산한 흑연 빌렛을 미국 시설로 운송해 최종 부품으로 가공하는 미국 내 가공 용량도 함께 확장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2030년까지 유럽 내 NBG-18 흑연 생산 능력을 2배로 확대해 초기 빌렛 생산 과정의 병목 현상을 없앤다는 방침이다.

이번 증설은 20261월 체결된 10년 기한 장기 공급 기본 계약을 기반으로 진행하며, 초기 3개년 공급 물량 규모는 1억 달러(1430억 원) 이상이다. 이미 프랑스에서 생산한 첫 NBG-18 빌렛은 미국 가공 시설로 운송됐고, 메릴랜드주 프레더릭 X 에너지 기술개발센터에서 비핵 시험과 검증 캠페인을 거쳐 성능을 확인했다.

고온가스냉각로 감속재 핵심 구조 재료 NBG-18


엔비지-18은 고온가스냉각로인 Xe-100 노심에서 중성자 속도를 조절하는 감속재 역할을 맡는 핵급 흑연이자 핵심 구조 재료다. 이 소재는 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 페블베드 모듈형 원자로 프로그램과 미국 에너지부의 차세대 원자로 프로그램 등 다수 실증 연구를 거치며 수십 년 동안 안전 신뢰성과 고온 작동 성능을 입증받았다.

초기 생산 물량은 화학기업 다우와 공동 추진 중인 미국 에너지부 지원 고등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의 4기 규모 실증 단지에 우선 투입된다. 제이 클레이 셀 X 에너지 최고경영자는 원전 생태계를 확장하는 일은 국가와 공급업체를 넘어선 도전 과제라며 동맹국 기반의 강건한 원자력 공급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드레아스 클라인 SGL 카본 최고경영자 역시 이번 협력이 특수 흑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 선점과 한국 생태계 과제


미국과 유럽의 이번 공급망 결속은 차세대 원전 상류 공급망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이는 고온가스로 기기 단조와 소재 국산화를 추진하는 한국 원전 생태계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국내 원자력 전문가들은 한국 원전 업계 역시 핵급 흑연을 비롯한 고온 내열 원천 소재 기술과 차세대 핵연료 전주기 공급망 자립화를 서둘러 추진해야 해외 의존을 막고 독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