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 태양광 패널과 반도체 핵심 원자재 폴리실리콘 수입 제한 추진
최저 수입 가격제와 관세 결합한 하이브리드 무역 제재 방안 검토 중
한국 OCI홀딩스 등 글로벌 공급망 변화 속 반도체·태양광 업계 비용 부담 우려
최저 수입 가격제와 관세 결합한 하이브리드 무역 제재 방안 검토 중
한국 OCI홀딩스 등 글로벌 공급망 변화 속 반도체·태양광 업계 비용 부담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태양광 패널과 반도체의 핵심 원자재인 폴리실리콘 수입을 제한하기 위해 최저 수입 가격제 도입과 관세 부과를 검토하는 가운데, 한국 OCI홀딩스 등 글로벌 공급망 참여 기업들에는 새로운 대응 전략 마련이라는 과제가 남았다.
로이터는 8월 5일(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폴리실리콘과 관련 파생 제품에 최저 수입 가격을 설정하고 관세를 부과하는 하이브리드 무역 제재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이브리드 무역 제재 방안과 공급망 보호
이번 조치는 상무부가 지난 1년 동안 진행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의 후속 조치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대통령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는 수입품을 제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안은 자국 내 폴리실리콘 생산 시설을 운영하는 기업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혜택을 볼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미시간주에 공장을 둔 헴록 세미컨덕터와 테네시주에서 시설을 가동 중인 독일 바커 케미가 꼽힌다.
헴록은 미국 코닝과 일본 신에츠 한도타이의 합작회사다. 바커 케미 측은 폴리실리콘 없이는 웨이퍼, 칩, 태양전지로 이어지는 하위 공급망 구축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글로벌 점유율 80% 중국 견제와 예외 조항
미국의 이번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의 약 80%를 장악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다. 다만 소식통들은 미국 내 웨이퍼와 태양전지 제조 시설에 투자하는 수입업자에게는 무역 제재로 발생하는 비용을 보전해 주는 완충책이 함께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를 조속히 중단하고 평등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초고순도 물질인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패널과 반도체 제조의 첫 단계에 쓰이는 필수 소재다.
일본 도요 사는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에 3억 5700만 달러(약 5104억 7430만 원)를 투자해 태양전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우는 등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완제품 비용 상승 및 산업계 리스크 우려
소재 수입 제한은 미국 내 완제품 가격 상승이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태양광 개발업계와 반도체 구매 기업들은 관세가 부과되면 발전소 건설 비용과 소비자 가전 가격이 함께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태양광제조업연합과 미 의회 일각에서는 미국산 소재 공급이 충분해질 때까지 한국 OCI홀딩스나 독일 바커의 말레이시아 공장 등 비중국산 제품 수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네소타주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헬리엔의 마틴 포치타루크 최고경영자는 비용이 지나치게 오르면 대규모 프로젝트가 무산될 수 있으며 태양광 산업이 이번 안보 조사의 간접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