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밀란 네델코비치 CEO, FAZ 인터뷰서 중국산 저가차 공세 우려 표명
추가 관세 대신 공정한 조건에 기반한 자발적 가격 합의와 정치적 대화 촉구
유럽 시장의 규제와 가격경쟁 구도 변화에 글로벌 완성차 업계 촉각
추가 관세 대신 공정한 조건에 기반한 자발적 가격 합의와 정치적 대화 촉구
유럽 시장의 규제와 가격경쟁 구도 변화에 글로벌 완성차 업계 촉각
이미지 확대보기밀란 네델코비치 BMW 최고경영자는 지난 9월 22일(현지시각)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부 중국산 자동차가 납득하기 어려운 저가로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추가 관세 도입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영국의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22일 BMW가 중국산 저가차 유입에 따른 보호주의 확산 위험을 경고하면서도, 관세 장벽보다는 자발적 가격 합의와 정치적 대화를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미·중 무역 갈등 속 유럽의 규제 대응 방향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가격경쟁 구도에 직결된다.
"이해 안 되는 저가 공세"… 관세는 반대
밀란 네델코비치 BMW 최고경영자는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중국산 자동차가 시장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가격으로 유럽 시장에 판매되고 있다고 공개 비판했다.
이번 발언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차 수입을 둘러싼 무역 불균형 해소 대책을 모색하고 추가 관세와 무역 장벽 강화 방안을 저울질하는 민감한 시점에 나왔다.
유럽 완성차 업계 내부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자국 시장점유율을 급격히 잠식할 것이라는 위기감과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관세 범위를 확대하고 현지 생산 부품 사용 의무화를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네델코비치 최고경영자는 이 같은 저가 공세가 오히려 유럽 내 보호주의적 성향을 자극해 연쇄적인 무역 보복과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적 대화와 자발적 합의 촉구
로이터에 따르면 네델코비치 최고경영자는 추가 관세 도입에 대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공정한 조건에 기반한 자발적 가격 합의를 유력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추가 관세 조치가 시장에 대한 지나친 개입이며 어느 누구도 갈등의 확대를 원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의 다각적인 정치적 대화를 통해 시장 기반 가격 책정에 대한 공통된 이해를 우선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BMW는 그간 유럽연합의 대중국 전기차 관세 정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실제로 BMW는 순수 전기차 미니 모델을 중국 공장에서 전량 생산해 유럽 시장 등으로 수출하고 있어, 관세 장벽이 높아질 경우 자사 공급망 비용 구조에 직접적인 타격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러한 기업 내부의 생산과 글로벌 수출 구조가 추가 관세에 반대하는 핵심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럽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중국과의 정면충돌을 피하고 대화 창구를 유지하려는 이유도 이 같은 비용 압박과 직결된다.
관세 강화가 자칫 유럽 기업들의 역수출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국면에서 기업별 이해관계에 따라 정책 대응 기류가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유럽 규제 방향과 시장 파장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비야디, 상하이자동차, 지리자동차 등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며 현지 규제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와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연합이 추가 관세를 확대할 경우 중국산 저가차의 가격 우위가 다소 완화될 수 있는 반면, 자발적 가격합의 체제로 선회할 경우에는 저가 공세 양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유럽연합의 최종 정책 방향과 향후 무역 협상 결과가 향후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다.
다만 양측 간의 정치적 대화가 결실을 맺지 못하고 보호주의 장벽이 오히려 높아질 경우에는 유럽 전체의 완성차 수출 비용 증가와 공급망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국가 간 무역 마찰이 격화될 경우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 전반에 심각한 불확실성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유럽연합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에서 자발적 가격 합의가 실제로 도출될 수 있는지 여부와, 이러한 통상 규제 방식의 변화가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가격 경쟁 구도에 어떤 최종적인 변화를 불러올지다. 중국산 저가차 유입을 둘러싼 유럽 내 정책 갈등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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