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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톱 분석가, 샌디스크 목표가 2,400달러 제시..."1,700% 폭등도 서막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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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톱 분석가, 샌디스크 목표가 2,400달러 제시..."1,700% 폭등도 서막일 뿐"

로젠블랫 증권 케빈 캐시디, '매수' 의견 개시하며 36% 추가 상승 여력 전망

AI 추론 인프라 확대로 NAND 위상 재정의…'BiCS10' 공정·장기 계약 기반 수익성 폭발

4분기 마진율 84.6% 달성…폭발적 실적 성장세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 여전
샌디스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샌디스크 로고. 사진=로이터

[핵심 포인트]


○ 목표주가 2,400달러 제시: 월가 최상위 테크 분석가인 로젠블랫 증권의 케빈 캐시디가 샌디스크에 대해 36% 추가 상승 여력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 NAND의 구조적 위상 재정의: NAND 플래시가 단순 범용 상품에서 LLM 가중치 저장 및 AI 추론 인프라의 핵심 필수 부품으로 격상됐다.

○ 기술력 및 비즈니스 모델 혁신: 키옥시아 협력 기반 'BiCS10' 공정으로 고밀도·저전력을 달성했으며, 장기 공급 계약(NBM)으로 2028년 생산량의 65%를 선확보해 다운사이클 리스크를 방어했다.

○ 압도적 실적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4분기 총마진율 84.6%를 기록했으며, 폭발적 이익 성장에 힘입어 2028 회계연도 기준 예상 PER은 6~9배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

소비자용 플래시 메모리 브랜드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거듭난 샌디스크(SNDK)에 대해 월가 유력 분석가가 추가 급등을 예고하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월가 최상위 5성급 애널리스트, 목표가 2,400달러로 커버리지 개시

22일(현지시각) 온라인 경제·금융 전문 미디어 더스트리트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증권사 로젠블랫 증권의 수석 반도체 애널리스트 케빈 캐시디(Kevin Cassidy)는 샌디스크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12개월 목표주가로 2,400달러를 제시했다. 최근 거래 가격인 1,766달러 수준 대비 약 36%에 달하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캐시디는 금융 분석 플랫폼 팁랭크(TipRanks) 기준 월가 1만 2,000여 명의 애널리스트 중 58위에 랭크된 최상위 '5성급' 기술주 전문 분석가다. 그는 샌디스크가 연초 대비 600% 이상, 지난 1년 동안 1,700% 넘게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샌디스크의 구조적 체질 개선을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AI 추론 인프라의 급팽창…단순 스토리지를 넘어선 '핵심 컴퓨팅 부품'


캐시디가 제시한 핵심 논거는 단순한 스토리지 수요 증가를 넘어선 'NAND의 구조적 위상 변화'다. 과거 NAND 플래시는 가격 중심의 범용 상품(Commodity)으로 취급됐으나, 최근 거대언어모델(LLM) 가중치 저장 및 데이터 집약적 AI 추론(Inference) 인프라가 급팽창하면서 초고용량, 속도, 내구성, 전력 효율성을 두루 갖춘 필수 핵심 컴퓨팅 부품으로 재정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적 우위도 두드러진다. 샌디스크는 오랜 제조 파트너인 키옥시아와 협력해 개발한 최신 'BiCS8' 및 'BiCS10' 공정을 통해 경쟁사 대비 적은 층수로도 높은 비트 밀도와 우수한 원가 곡선을 확보했다. 특히 BiCS10은 이전 세대 대비 비트 밀도가 59% 높고 입출력 전력 소모를 대폭 줄여 전력과 공간 제약이 극심한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됐다.

장기 계약 모델 도입과 폭발적인 마진율 개선


여기에 샌디스크가 도입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NBM)' 장기 계약 방식이 실적 변동성을 구조적으로 낮추고 있다. 최소 물량 보장과 가격 보호 조항이 포함된 다년간 계약을 통해 2028 회계연도 생산량의 약 65%가 이미 선확보된 상태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특유의 극심한 호황·불황(사이클) 리스크를 상쇄하는 방어벽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샌디스크의 4분기 실적은 시장을 압도했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2% 급증한 89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9.25달러에 달했다. 특히 총마진율은 전년 동기 26.4%에서 84.6%로 폭발적으로 개선됐으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9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폭증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공급망 변수는 점검 필요


실적 폭증 덕분에 밸류에이션 매력도 유지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시킹알파에 따르면 샌디스크의 2027 회계연도 예상 EPS(213.90달러)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8.3배, 2028 회계연도 예상치(263.49달러) 기준으로는 6.7배 수준에 불과하다. 로젠블랫이 제시한 목표가 2,400달러를 적용해도 2028 회계연도 기준 PER은 약 9.1배 수준으로, 빅테크 및 여타 AI 인프라 수혜주들에 비해 여전히 부담 없는 배수라는 평가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주가 급등세가 가팔랐던 만큼 향후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설비투자(CapEx) 속도 조절, 글로벌 공급 증설에 따른 마진 둔화 가능성 등 중장기 공급망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