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군, WS-20 엔진 탑재 Y-20B 수송기·급유기 다목적 전환 기능 발표
러시아제 엔진 교체로 추력·연비 개선… 서해 일대 작전기 체공시간 확대 관측
한국 공군 KC-330 추가 도입 논의와 LIG DNA·한화 방공망 대응 전략 가속
러시아제 엔진 교체로 추력·연비 개선… 서해 일대 작전기 체공시간 확대 관측
한국 공군 KC-330 추가 도입 논의와 LIG DNA·한화 방공망 대응 전략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 자국산 WS-20 엔진을 장착한 대형 수송기 Y-20B의 다목적 공중유류급유(MRTT) 기능을 공식 통합하며 동아시아 전력 투사 범위를 넓혔다.
영국 국방 전문 매체 제인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중국 국영 매체 방송을 인용해 기체 개량 사실을 보도했다. 이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내 중국 스텔스기의 장시간 진입에 대응해야 하는 한국 공군의 감시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국산 WS-20 엔진 적용과 다목적 플랫폼 전환
중국 공군은 기존 Y-20A에 탑재되던 러시아제 솔로비요프 D-30KP-2 엔진 대신 자체 개발한 고바이패스 비율 터보팬 엔진인 WS-20(일명 '중국의 심장')을 본격 적용했다. 엔진 교체를 통해 추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최대 이륙중량과 화물 적재 능력도 함께 크게 늘어났다.
이는 J-20 스텔스 전투기와 J-16 다목적 전투기, 차세대 무인전투기(UAV) 전력의 원거리 작전 지원을 염두에 둔 설계다.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공군 대원 팡룽치(Pang Rongqi)는 수송기와 폭격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 전자전기(EW) 간의 임무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고 있다고 밝히며 해당 플랫폼의 다목적 확장성을 강조했다.
서해 및 KADIZ 작전 환경의 변화
Y-20B는 카이펑 공군기지의 제13수송사단 산하 제37비행연대 등에 우선 배치되어 실전 운용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WS-20 엔진을 탑재한 Y-20B가 MRTT 임무를 본격 수행할 경우, 서해 및 동중국해 일대로 진입하는 중국 작전기들의 체공 시간이 기존 대비 대폭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수송기 플랫폼을 활용한 공중 급유 능력이 가동되면 한·미 연합 방공망이 감시하고 대응해야 할 공중 위협의 범위와 양상이 한층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다만 제인스는 실제 공중유류급유(IFR) 시스템을 장착한 Y-20B 실물이 현장에서 직접 관측되지는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지적했다. 관형 매체의 발표 내용과 실제 장비의 완전 양산 및 전력화 시점 사이에는 일정 수준의 시차가 존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방위산업 및 방공망 대응 과제
중국 공군의 전력 투사 범위 확대 움직임에 따라 한국 공군과 국내 방위산업의 대응 책무도 막중해졌다.
한국 공군은 J-20 등 중국 스텔스기의 KADIZ 무단 진입 시 장시간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공중유류급유기(KC-330 '시그너스')의 추가 도입 검토와 함께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의 공중유류급유 작전 능력 조기 완성을 과제로 안게 됐다.
국내 방위산업 가치사슬 측면에서는 LIG DNA와 한화시스템 등이 주도하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II) 및 초음속 미사일 방어 체계 개발을 중심으로 원거리 복합 다층 방공망 구축 전략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중국 측의 실제 급유 장비 양산 속도가 지연될 경우 한반도 공중 안보 지형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제한될 가능성도 함께 제시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