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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성능 개량에도 오차 1km…우크라 전선 탄착군 형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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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성능 개량에도 오차 1km…우크라 전선 탄착군 형성 실패

KN-23·24 120발 재투입 오차 속출…러시아 이스칸데르 재고 고갈
자포리자 민간 피해 확산…우크라 패트리어트 재고부족 안보공백
러시아군이 발사한 북한산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KN-24)의 자포리자 공습 직후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DSNS) 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성능 개량에도 불구하고 표적에서 수백 미터에서 최대 1km까지 벗어나는 심각한 오차 결함으로 인해 민간인 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진=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DSNS)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군이 발사한 북한산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KN-24)의 자포리자 공습 직후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DSNS) 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성능 개량에도 불구하고 표적에서 수백 미터에서 최대 1km까지 벗어나는 심각한 오차 결함으로 인해 민간인 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진=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DSNS)

러시아군이 북한으로부터 추가 공급받아 우크라이나 전선에 재투입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 심각한 명중률 결함을 드러내고 있다. 성능을 개량해 오차 범위를 줄였다는 러시아와 북한의 주장과 달리, 실제 전장에서는 목표물에서 최대 1km까지 벗어나는 낙후된 정밀도를 보이며 기술적 한계를 드러냈다.

독일 매체 엔티비(n-tv)는 8월 11일(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우크라이나 당국의 발표를 인용하여 최근 자포리자(Zaporizhzhia) 등을 공격하는 데 동원된 북한산 KN-23(화성-11가) 및 KN-24(화성-11나) 탄도미사일의 탄착 오차가 수백 미터에서 최대 1k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는 당초 제원상 오차 한계선인 200m를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군사전문가이자 예비역 소령인 올렉시 헤트만(Oleksij Hetman)은 라디오 N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신규 인도한 120여 발의 미사일에 일종의 개량 작업을 거쳤으나 명중률 개선에는 사실상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개전 초기 도저히 탄착점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결함이 심했던 미사일을 보완하려 했으나,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전장에 조기 투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규모 공습 획책…패트리어트 부재가 낳은 비극

러시아는 자국산 이스칸데르-M(Iskander-M) 미사일의 월간 생산량이 70~80발 수준에 불과하고 비축물량도 150여 발로 바닥을 보이자, 부족한 화력을 메우기 위해 무리하게 북한산 미사일 의존도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러시아는 북한산 미사일을 조달하는 동시에 자국산 단거리 탄도미사일 생산량을 10~15% 증산하기 위해 Kh-32 순항미사일과 킨잘(Khinzhal) 극초음속 미사일의 생산 라인까지 일부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드론부대 사령관 로베르트 브로우디(Robert Browdi)는 러시아가 향후 순항 및 탄도미사일 200여 발을 동원한 대규모 동시 공습을 기획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헤트만 소령은 이러한 대규모 공습은 생산량 한계로 인해 월 1회 정도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공 망 부재 속 민간인 피해 확산


북한산 미사일의 터무니없는 정밀도에도 불구하고, 탄두 중량이 커 민간인 피해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자포리자 공습 당시에도 표적 오차로 인해 미사일이 민간 거주 지역에 떨어져 7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방공 요격 미사일, 특히 미국산 패트리어트(Patriot) 시스템의 심각한 재고 부족으로 인해 북한산 미사일의 표적을 미리 알고서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안보 공백에 시달리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