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젠, 22억 달러 투입해 서스캐처원에 룩 I 지하광산 건설
4년 뒤 연 1400만kg 생산…스페인은 원전 폐쇄 3년 연장
농축 우라늄 수입 100% 의존하는 한국 공급망 다변화 기회
4년 뒤 연 1400만kg 생산…스페인은 원전 폐쇄 3년 연장
농축 우라늄 수입 100% 의존하는 한국 공급망 다변화 기회
이미지 확대보기캐나다 넥스젠 에너지가 서스캐처원주 애서바스카 분지에서 2026년 8월 14일(현지시각) 총사업비 22억 달러(약 3조 1207억 원) 규모의 룩 I 지하 우라늄 광산 건설에 들어가며 글로벌 공급량 확대를 이끌었다. 캐나다 PA나우는 같은 날 이 광산이 완공 후 세계 공급량의 20%를 담당한다고 보도했다.
원전 연료 전량을 수입하는 한국 원전 생태계에는 원료 도입선 다변화의 계기가 열렸다.
22억 달러 규모 룩 I 착공…단일 광산서 글로벌 물량 20% 담당
넥스젠 에너지는 애서바스카 분지 남서쪽에 자리 잡은 애로우 광상을 중심으로 광산과 정련 시설을 짓는다. 이번 사업은 캐나다 안에서 개발 단계에 있는 우라늄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광산 설계 수명은 24년이다. 주정부는 광산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서스캐처원 지역에 해마다 일자리 1400개가 생겨날 것으로 추산한다. 넥스젠 에너지는 버펄로 리버 데네 네이션을 포함한 원주민 공동체와 혜택 협약을 맺고 상생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리 커리어 넥스젠 에너지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과 첨단 제조업 확대로 전례 없는 전력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원자력 에너지가 수요 충족의 핵심 요건이 되면서 우라늄이 세계에서 가장 전략적인 자원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알마라즈 원전 수명 2030년까지 연장…탈원전 일정 수정
유럽에서는 원전 가동 시한을 늘리는 정책 변화가 나타났다. 스페인 정부는 알마라즈 원자력 발전소 가동 시한을 2030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2019년 주요 전력사와 2027년부터 2035년 사이에 모든 원전을 순차 폐쇄하는 일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베르드로라와 엔데사를 비롯한 발전사들이 2025년 11월 공식 연장을 요청하면서 기존 2027년 폐쇄 일정이 3년 뒤로 늦춰졌다.
이 결정은 과거 강경한 탈원전 정책을 폈던 테레사 리베라 전 장관의 노선에서 물러선 조치다. 스페인 정부는 에너지 공급 안정과 발전사들의 경제 부담 요구를 고려해 기존 로드맵 범위 안에서 세부 일정을 바꿨다.
한국 원전 연료 다변화 기회…장기 계약 가격 분석 과제
캐나다의 초대형 광산 착공과 유럽의 원전 수명 연장은 전 세계 전력망 확충 과정에서 기저부하 확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발전 공기업은 정련 우라늄과 농축 연료를 전량 해외에서 들여온다. 캐나다 룩 I 광산의 본격 가동은 특정 국가에 쏠려 있던 우라늄 도입처를 넓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상업 생산 시점까지 남은 4년 동안 글로벌 우라늄 현물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 발전 공기업들이 가격 급등 위험을 통제하며 장기 공급계약을 맺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