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제약사 다케다를 이끄는 재미교포 여성 리더의 신약 승부수 조명
2019년 샤이어 인수 후폭풍 극복 위해 연간 1조 엔대 현금 창출력 극대화 주력
막대한 부채로 추가 M&A 제약 속 8종의 역대 최다 신약 상업화 성패가 관건
2019년 샤이어 인수 후폭풍 극복 위해 연간 1조 엔대 현금 창출력 극대화 주력
막대한 부채로 추가 M&A 제약 속 8종의 역대 최다 신약 상업화 성패가 관건
이미지 확대보기판매 중심 체질 개선과 1조 원대 블록버스터 승부수
줄리 김 체제의 다케다가 보유한 개발 후기 단계 신약 후보는 8종으로 회사 역사상 가장 많다. 수면장애 치료제 오제이플을 포함한 3종은 2027년 상반기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다케다는 이들 약물이 각각 연간 매출 10억 달러(약 1조 4157억 원)를 넘어서는 대형 약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기 신약 후보 8종 가운데 자체 개발 제품은 1종에 불과하다. 나머지 물질은 해외 바이오 기업으로부터 사들인 자산이다. 다이와증권의 하시구치 가즈아키 수석 애널리스트는 "자체 개발보다 인수한 물질을 중심으로 실적을 늘리는 사업 구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짚었다.
이미지 확대보기샤이어 인수 후유증 딛고 현금 흐름 극대화
이러한 판매형 전략은 2019년 아일랜드 제약사 샤이어를 460억 파운드에 인수한 뒤 재무 부담이 급증한 결과다. 인수 직후 총자산은 13조 엔으로 불어났다. 무형자산 비중도 65%에 달했다. 순차입금 증가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신임 지휘봉을 잡은 줄리 김 CEO는 제조 원가 절감과 해외 조직 효율화로 현금 흐름을 극대화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퀵(QUICK) 컨센서스에 따르면 이번 회기 다케다의 영업현금흐름은 1조 1572억 엔으로 예측된다. 이는 경쟁사인 츄가이제약의 2배 수준이다. 오츠카홀딩스와 비교하면 3배에 달하는 규모다.
대규모 추가 인수 한계 속 신약 상업화 시험대
재무 개선에도 주가는 과거 최고치를 밑돌고 있다. 다케다의 시가총액은 8.8조 엔 수준으로 츄가이제약의 11.5조 엔에 뒤처져 있다. 주가를 주당 영업현금흐름으로 나눈 주가현금흐름배율은 8.6배로 업종 평균인 14.3배를 밑돈다.
다케다는 2020년 3월기부터 7년간 영업현금흐름 6.5조 엔 중 5조 4000억 엔을 재무 활동에 지출했다. SMBC닛코증권의 와다 히로시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막대한 부채가 남아 있어 대규모 인수를 추진하기는 어렵다"라며 "자체 개발이나 현금 흐름 범위 내 인수합병으로 성장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