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오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통제권 양자 협상 추진에 미 반발
트럼프 "美 봉쇄 지속, 이란 붕괴 중"…오만 향해 고강도 군사 위협
재무부, 오만 겨냥 제재 검토…이란은 "미국 불신" 맞서며 긴장 최고조
트럼프 "美 봉쇄 지속, 이란 붕괴 중"…오만 향해 고강도 군사 위협
재무부, 오만 겨냥 제재 검토…이란은 "미국 불신" 맞서며 긴장 최고조
이미지 확대보기17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 간 60일 양해각서(MOU) 만료를 언급하며 "오만이 우리의 길을 막는다면 완전히 폭격해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해협 봉쇄 조치가 이란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며 "그들은 포커를 잘 치지만 결국 몰락하고 있다. 서둘러 분쟁을 끝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갈등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싸고 불거졌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과 오만은 선박 운항 재개 및 해협 통행료 부과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국은 공동 성명을 통해 해협 영해에 대한 주권과 관리 비용을 언급하며 통행료 징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움직임을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으로 규정하고 오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반면 이란은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사태로 역내 국가들은 미국이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맞섰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봉쇄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징수 체계가 현실화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에너지 조사기관 크플러(Kpler)에 따르면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수는 100회 미만으로 급감해 평시(하루 평균 120회 이상)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영국 해운 전문 분석기관 로이드 리스트는 양국의 협상 흐름을 볼 때 향후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운송료 부과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