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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테라, 홍콩 IPO 추진…최대 10억달러 조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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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테라, 홍콩 IPO 추진…최대 10억달러 조달 검토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로보테라의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 추진
5월 펀딩 라운드 2억달러 확보 이어 대규모 자금 조달 나선 성장세
중국 본토의 로봇 기업 상장 러시와 맞물려 글로벌 시장 주도권 경쟁 가속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로보테라가 홍콩 증권거래소 신규상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로보테라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로보테라가 홍콩 증권거래소 신규상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로보테라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로보테라가 홍콩 증권거래소 신규상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지능 공급망 기업들의 상장 흐름을 이어받아 로봇 공학 분야가 차세대 기업공개의 핵심 주자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블룸버그는 8월 17일(현지시각) 로보테라가 자문사들과 함께 주식 매각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이번 상장을 통해 8억 달러(약 1조 1336억원)에서 10억 달러(약 1조 417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상장 추진과 자금 조달 검토


베이징 로봇 에라 테크놀로지라는 공식 사명을 가진 로보테라는 칭화대의 지원을 받는 로봇 스타트업이다.

로보테라는 현재 자문사들과 구체적인 상장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나, 아직 공식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단계는 아니며 구체적인 조건과 조달 규모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회사는 상장 계획과 관련한 공식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로보테라는 지난 5월 SF그룹이 주도한 펀딩 라운드를 통해 2억 달러(약 2834억원)의 사업 자금을 확보했다. 해당 투자 라운드에는 HSG와 CDH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IDG캐피털과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해 기술력을 뒷받침했다.

현재 이 회사의 제품들은 주로 물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응용 범위를 넓혀갈 구상이다.

정부 정책과 본토 상장 러시

중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산업을 국가 전략적 우선순위로 지정하고 지원을 강화하면서, 관련 스타트업들의 자금 조달 행보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정책적 기조에 힘입어 중국 내 로봇 기업들의 증시 입성 시도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서는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상하이 증시에 데뷔하며 본토 최초의 상장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로봇산업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는 후발 주자인 로보테라의 홍콩 상장 추진에도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로봇 생태계와 과제


해외 유망 로봇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과 증시 입성 소식은 글로벌 로봇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자극을 준다. 업계에서는 로봇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핵심 부품의 원천 기술 자립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조차 나온다.

특히 감속기와 제어기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위해 정책적 금융 지원 프로그램과 민간 자본 투자를 유도하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글로벌 로봇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생태계의 기초 체력을 다지기 위한 다각도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