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극 안보 위기와 덴마크 해군의 재무장 촉매
- 3개사 제휴로 구축하는 하이브리드 네이비 생태계
- K-방산 무인수상정 전선 파급과 진입 장벽
- 3개사 제휴로 구축하는 하이브리드 네이비 생태계
- K-방산 무인수상정 전선 파급과 진입 장벽
이미지 확대보기영국 밥콕 인터내셔널이 덴마크 방산 기술 기업 3곳과 손잡고 유인 함정과 무인 자율체계를 결합하는 미래 해군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영국 UK디펜스저널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밥콕이 덴마크 국방획득물류청 연례 산업 행사 현장에서 스톰본, 큐베딘, SH그룹과 각각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북극권 안보 위기 속에서 북유럽 시장을 선점하려는 행보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무인수상정 수출 전선에도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북극 안보 위기와 덴마크 해군의 재무장 촉매
덴마크는 그린란드와 페로제도를 잇는 북대서양·북극 항로의 안보 위협이 커지자 군비를 늘리고 있다. 덴마크 정부는 노후 함정을 교체할 차세대 수상전투함 도입을 추진하며 북유럽 해상 방어망 재건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밥콕은 이 수출 설계를 폴란드와 인도네시아 사업에 안착시킨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원설계 도입국인 덴마크와 기술 교류를 무인 체계로 확장하는 단계다.
3개사 제휴로 구축하는 하이브리드 네이비 생태계
이번에 맺은 3건의 협약은 영국 해군이 추진하는 '하이브리드 네이비(Hybrid Navy)' 전략을 현지 생태계에 접목하는 데 목적을 둔다. 유인 군함이 인공지능 기반 자율 무인체계를 지휘하는 구조다.
밥콕은 무인 기술 기업 스톰본과 자율 체계를 대형 함정 플랫폼에 통합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프레데릭 쇠더고 한센 스톰본 대표는 자사 무인 체계가 대형 해군 프로그램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큐베딘과는 표준화된 물리·디지털 인터페이스를 공동 개발한다. 대니 잉게만 큐베딘 대표는 규격화한 인터페이스가 임무 체계 결합을 단순화해 함대 운용 유연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선박 엔지니어링 기업 SH그룹과는 함정 플랫폼 시스템과 모듈형 임무 장비 분야에서 협력해 현지 공급망을 강화한다.
K-방산 무인수상정 전선 파급과 진입 장벽
밥콕의 덴마크 연합전선 구축은 북유럽 해양 방산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밥콕이 현지 기업들과 표준 인터페이스와 모듈형 체계를 선점하면 후발 주자가 현지 규격을 뚫기 어려워진다는 분석이다.
한국 방산 생태계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미래 해군력의 핵심 자산으로 무인수상정(USV)과 자율운항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캐나다 순찰잠수함 사업 등 글로벌 특수선 시장에서 밥콕과 겨뤄 온 한국 조선업계는 북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자율항법 소프트웨어와 군집 제어 실적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유럽 각국의 방산 획득 절차 지연과 나토 표준 인터페이스 규격의 범용성 확보 여부는 시장 판도를 바꿀 변수다. 단일 연합체의 독점력이 약화할 경우 한국 기업은 내빙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듈형 수상정으로 틈새를 공략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