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람크기 2단로켓 스텔스 내장…사거리 465㎞ 원거리 요격
400㎞ 외장형 한계극복…中 H-6 폭격기 대함타격 원천차단
400㎞ 외장형 한계극복…中 H-6 폭격기 대함타격 원천차단
이미지 확대보기미 해군이 사거리 290마일(약 465㎞)에 달하는 현존 최장 사거리급 차세대 공대공 미사일 ‘AIM-424 맬리스(Malice)’의 시험 비행 및 평가를 진행 중인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현재 서방 표준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120 암람(AMRAAM)’ 수준의 외형 규격으로 설계돼 F-35 라이트닝 II와 F-22 랩터 등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내부 무장창에 그대로 수납할 수 있어, 미 해·공군의 공중 초장거리 정밀 타격망이 비약적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8월 2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Bloomberg) 및 미국 군사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미 해군은 네바다주 리노에서 개최된 해군 항공 연례 심포지엄인 ‘테일후크(Tailhook)’ 행사에서 RTX 코퍼레이션 산하 레이시온(Raytheon)이 개발 중인 신형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424 맬리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스텔스기 내부 탑재 한계 극복…사거리 465㎞로 ‘초장거리 킬체인’ 구현
반면 새로 공개된 AIM-424 맬리스는 첨단 2단 고체 로켓 추진체와 정밀 소형화 탐색기를 집약해 기체 규격을 암람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사거리를 465㎞ 이상으로 대폭 확장했다.
이에 따라 F-35C 함재기와 F-22 등 5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적 레이더망을 은밀히 뚫고 들어가, 적의 조기경보통제기(AWACS), 공중급유기 등 후방 고가치 항공 자산은 물론 장거리 대함미사일 발사 플랫폼을 원거리에서 선제 저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도그파이트 아닌 함대 방공용”…中 폭격기의 대함 순항미사일 발사 차단
군사 전문가들은 AIM-424의 핵심 운용 목적이 전투기간의 근접 공중전(Dogfight)보다는, 중국 해·공군의 장거리 대함 타격망을 조기에 와해시키기 위한 ‘항모전단 광역 함대 방공(Fleet Air Defense)’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분석한다.
호주 공군 장교 출신인 피터 레이턴(Peter Layton) 그리피스 아시아 연구소 객원 연구원은 외신 인터뷰에서 “초장거리 공대공 공격은 고속으로 회피 기동하는 적 전투기보다는, 원거리에서 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중국의 H-6 계열 폭격기나 장거리 해상 초계기를 사전에 차단해 미 해군 항모전단을 방어하는 데 최적화된 무기”라고 평가했다.
AIM-260·AIM-174B 이어 ‘장거리 공대공 3중망’ 완성
미 국방부는 과거 F-14 톰캣 전투기에서 운용하던 전설적인 장거리 미사일 ‘AIM-54 피닉스’ 퇴역 이후 한동안 장거리 공대공 전력 공백을 겪어왔다. 그러나 중국이 사거리 300~400㎞급의 ‘PL-15’, ‘PL-17(PL-20)’ 등 초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며 태평양 미 항모전단을 압박하자, 신형 미사일 라인업 확충에 속도를 냈다.
미군은 현재 록히드마틴에 약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를 투입해 암람 대체용 비밀 차세대 공대공 미사일인 ‘AIM-260 JATM’ 양산에 착수한 상태다. 여기에 대형 외장형 미사일인 ‘AIM-174B’, 스텔스 내장형 초장거리 미사일 ‘AIM-424 맬리스’까지 더해지며 빈틈없는 장거리 공대공 3중 타격망을 완성하게 됐다.
미 해군은 AIM-424 맬리스의 구체적인 전력화 시점과 세부 유도 센서 제원은 군사 기밀로 유지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