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사청·코어파워 공동 협약… 규제·인허가·금융 아우르는 상용화 경로 검증
롱비치·코퍼스 크리스티 항만 실증 연계… 5월 개시 SMR 정책 3번째 파트너십
IAEA 해양 포럼 앞두고 기술 논의 주도… 한국 조선업계 차세대 표준 대응 과제
롱비치·코퍼스 크리스티 항만 실증 연계… 5월 개시 SMR 정책 3번째 파트너십
IAEA 해양 포럼 앞두고 기술 논의 주도… 한국 조선업계 차세대 표준 대응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해사청은 2026년 8월 24일(현지시각) 원자력 기술 개발사 코어파워와 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미국 국적 원자력 추진 상업용 선박 도입을 위한 상용화 경로 검증에 착수하며 3번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운 전문 매체 지캡틴(gCaptain)은 이날 이번 협력이 실질적 선박 건조 승인이 아닌 규제와 항만 운영 체계를 점검하는 탐색 단계라고 보도했다. 미 정부가 소형모듈원자로(SMR) 해양 도입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의 기술 표준 경쟁이 가시화하는 구조다.
SMR 상용화 장벽 해소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
미국 해사청과 코어파워는 원자력 추진 방식을 상업용 선박에 적용할 때 마주하는 제도적 걸림돌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양측은 규제 승인 절차와 항만 운영 규칙, 선원 자격 요건 정립을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핵연료 공급망과 선박 수명 주기 서비스, 사고 배상책임 보험과 금융 조달 체계 마련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주요 항만 실증 연계와 미중 해양 패권 경쟁
이번 협약은 미국 교통부가 2026년 5월 숀 더피 장관 주도로 해양 SMR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이후 체결한 3번째 성과다. 앞서 롱비치 항구는 상업용 해양 SMR 적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첫 번째로 협약을 맺었다. 롱비치에서는 미국 해안경비대와 에너지부,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함께 안전 기준과 운영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
코퍼스 크리스티 항구는 지난주 2번째로 합류해 SMR 기반 항만 마이크로그리드와 육상 전력 인프라, 원자력 선박 지원 시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미칼 뵈 코어파워 최고경영자는 중국이 대형 원자력 상선 기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과거 선박을 개량하는 수준을 넘어 기술 혁신을 이뤄야 해양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해사 표준 선점과 한국 조선업 파급
미국의 해양 SMR 상용화 검증은 글로벌 해운 규제와 선박 건조 지형에 맞닿아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한국 대형 조선 3사는 해상 부유식 원자력 발전 설비(FSMR)와 원자력 추진선 기술 개발 및 기본 인증 획득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주도의 안전 규정과 항만 운영 모델이 국제 표준으로 안착할 경우 한국 조선업계의 설계 정합성과 선급 승인 전략에 직접적인 연동성을 갖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해양 원자력 응용 포럼에서 논의될 국제 기준과 미국 항만 실증 과정에서 도출될 안전 규정의 일치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글로벌 규제 프레임워크의 확정 추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의 상용 추진체 설계 대응 일정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