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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성 상속 7630억弗 이동… 사모 시장·대체투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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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성 상속 7630억弗 이동… 사모 시장·대체투자 주목

- 바클레이스 PB, 향후 10년간 인도 가문 내 73조 루피 규모 여성 승계 전망 발표
- 조사 참여 여성 86% 장기 증식 우선… 40% 사모 투자 희망하나 실제 집행은 13%
- 글로벌 부의 이전 가속… 자산관리 시장, 여성 승계자 맞춤형 자문 모델 부각
인도 부유한 가문에서 향후 10년간 최소 73조 루피(약 763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이 여성 승계자에게 이전될 예정이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부유한 가문에서 향후 10년간 최소 73조 루피(약 763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이 여성 승계자에게 이전될 예정이다. 이미지=제미나이3

인도 부유한 가문에서 향후 10년간 최소 73조 루피(763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이 여성 승계자에게 이전될 예정이다.

웰스브리핑은 최근 바클레이스 프라이빗뱅크 보고서를 인용해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부의 이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신흥국 여성 자산가의 자산 배분 변화와 의사결정 참여 확대는 세대 간 부의 대물림을 맞이한 글로벌 자산관리 시장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맞물린다.

10년간 7630억 달러 자산 승계 개시


지난 24일(현지시각) 보도를 보면, 바클레이스 프라이빗뱅크와 여성 기업가 지원 플랫폼 엔큐베이가 공개한 보고서에서 인도 가문 내 여성들은 향후 10년간 최소 73조 루피(7630억 달러, 10575180억 원)를 물려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번 자산 이동을 인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세대 간 부의 이전 사례 중 하나로 규정했다. 조사는 정량 분석과 함께 기업가, 투자자, 가문 자산 관리자 등 인도 여성 리더 22명의 심층 의견을 종합해 자산 승계 흐름을 파악했다.

바클레이스 프라이빗뱅크 인도 자산관리 부문 아드리쉬 고쉬 대표는 보고서에서 사모 시장을 향한 관심 증가와 승계 계획 수립의 공백을 지적했다. 고쉬 대표는 "사모 시장을 향한 관심 증가와 투자 지식 및 승계 계획의 격차는 복잡한 자산 결정을 돕고 다음 세대를 준비하도록 지원하는 신뢰 기반 자문 서비스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사모 투자 선호 속 승계 실행의 격차


조사에 참여한 인도 여성 리더들은 자산 운용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설문 응답자 중 86%는 장기 자산 증식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응답자 가운데 72%는 매달 또는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며, 투자 의사결정에 직접 관여하는 비율도 66%에 달했다.

그러나 승계 계획의 실제 수립과 자산 배분 실행 단계에서는 뚜렷한 격차가 확인됐다. 부를 물려받을 예정인 여성의 77%는 상속 계획 준비에 착수했으나, 이미 자산을 물려받은 여성 중 체계적인 계획을 마련한 비율은 23%에 그쳤다.

자산 배분에서도 투자 의향과 실제 집행 사이에 괴리가 나타났다. 응답자의 40%는 향후 사모펀드, 벤처캐피털 등 대체투자 자산 배분을 우선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 해당 자산군에 투자 중인 비중은 13%에 머물렀다. 조사 대상 여성의 77%는 전문 자문가에게 의지하고 있으며, 85%는 자문 관계에서 신뢰와 투명성을 핵심 요소로 지목했다.

글로벌 자산관리 시장과 패밀리오피스 시사점


인도 여성 부호들의 대체투자 선호와 승계 준비 격차는 대규모 자산 이전을 앞둔 글로벌 및 아시아 패밀리오피스 시장에 공통된 시사점을 던진다.

가문 내 부의 이전 과정에서 여성 승계자의 의사결정 참여가 확대될수록 전통적인 예금·부동산 중심 구성에서 벗어나 사모대체펀드와 벤처캐피털로 자본이 분산되는 경로가 뚜렷해진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신흥국 시장에서도 패밀리오피스와 신탁을 활용한 가업 승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사모 시장 투자 의향(40%)과 실제 집행(13%) 사이의 27%포인트 격차를 해소할 전문 자문 모델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다.

반면 글로벌 사모대체 시장의 고금리 장기화로 자금 회수가 지연되거나 세제상 상속 부담으로 유동성 확보가 우선될 경우, 이 같은 대체투자 자산 배분 전환 속도는 둔화될 수 있다.

향후 여성 자산가들의 사모 시장 실투자 집행률 추이와 가문 승계 자문 체계의 안착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부의 세대교체 국면에서 승계 자금의 대체투자 이동 속도와 자문 투명성이 시장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