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누스 프로그램으로 5개 기업 선정하고 2028년 9월 첫 가동 추진
- 2027~2031 회계연도 최대 22억 달러 투입하며 20기 이상 배치 계획
- 설계 전문 기업의 제작 단계 진입에 따른 글로벌 제조 생태계 연동
- 2027~2031 회계연도 최대 22억 달러 투입하며 20기 이상 배치 계획
- 설계 전문 기업의 제작 단계 진입에 따른 글로벌 제조 생태계 연동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육군부가 2026년 8월 26일(현지시각) 군 기지 전력 자립과 작전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기업 5곳과 최대 22억 달러(약 3조 404억 원) 규모의 초소형 원자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육군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국방혁신단(DIU)과 협력해 추진하며 2027 회계연도부터 2031 회계연도까지 기술 목표 달성에 맞춰 자금을 지급하는 성과 기반 지불 방식을 적용한다. 외부 전력망 의존을 낮추려는 미국의 군용 에너지 자립 프로젝트는 자체 제작 시설이 부족한 차세대 소형 원전 업계 구조상 글로벌 기자재 제조 가치사슬과의 연계 여부로 이어질 수 있다.
미 육군, 야누스 프로그램 가동과 기지 선정 배경
미 육군은 군사 기지 안에 마이크로 원자로를 설치하고 운영하기 위한 '야누스(Janus) 프로그램' 사업 대상자로 5개 원자력 기업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전력망 공격이나 자연재해로 외부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상황에 대비해 군사 기지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출범했다.
육군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 14299호에 명시된 지침에 발맞춰 육군 자체 규제를 받는 첫 번째 원자로를 2028년 9월까지 군 시설 안에서 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추가 배치 기지는 향후 타 군 시설을 포함해 단계별로 공개할 방침이다.
22억 달러 성과 기반 투자 구조와 5대 사업자
선정된 5개 공급업체는 안타레스 뉴클리어, BWXT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스, 제너럴 아토믹스 일렉트로마그네틱 시스템스, 레이디언트 인더스트리즈, 웨스팅하우스 가버먼트 서비스다. 이들 기업은 국방혁신단이 공고한 관심 영역 절차를 거쳐 기타거래권한(OTA) 기반 협약을 맺었다.
에너지부와 국립연구소 기술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해 후보 기업의 기술 리스크와 재정 상태, 사업 관리 능력을 검증했다.
정부 투입 자금은 2027 회계연도부터 2031 회계연도까지 총 22억 달러 한도로 편성됐다. 각 기업의 자체 민간 자본 투자도 결합된다. 정부는 사전에 합의한 기술 마일스톤을 통과할 때만 지원금을 지급해 재정 책임을 담보한다. 시제품 원자로는 정부가 아닌 민간 계약업체가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육군은 민간 투자를 유치해 미 국방부 산하 기지 전역에 총 20기 이상의 초소형 원자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댄 드리스콜 미 육군부 장관은 이번 계약 체결을 두고 취약한 외부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전 세계에 전투력을 투사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복원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프 왁스먼 육군 시설·에너지·환경 수석부차관보는 단순한 일회성 실증을 넘어 높은 가동률로 수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며, 향후 민간 시장에도 판매 가능한 상용 모델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소형 원전 가치사슬 파급과 일정 리스크
미 육군의 마이크로 원자로 상용화 프로그램은 향후 원전 주기기 제작 생태계에 구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타레스, 레이디언트 등 스타트업 기반 설계 기업들은 자체 대규모 단조·생산 설비가 없어 원자로 압력용기와 제어 부품 제작을 전문 파운드리형 제조업체에 위탁해야 하는 구조다. 20기 이상 도입 계획에 따라 부품 조달 수요는 발생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하청 발주 규모나 협력 계약은 공시되지 않았다.
선정 기업들이 시제품 제작 단계에 들어가면서 설계 규격에 맞춘 초정밀 단조 기기 및 부품 협상이 본격화될 수 있다.
2028년 9월 첫 가동 목표에 맞춰 실제 제작과 납품이 진행될 경우 정밀 제조 역량을 보유한 파운드리형 원전 제조업체의 수주 연계가 현실화될 수 있다. 반면 미 육군 규제 당국의 안전성 인허가가 지연되거나 업체가 기술 목표 달성에 실패해 2028년 9월 가동 일정이 미뤄질 경우, 이 공급망 연계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미 육군의 이번 원자로 배치는 군사 기지 방호를 넘어 차세대 초소형 원전의 상업 생태계를 검증하는 시험대다. 향후 프로젝트의 주요 변수는 5개 기업이 제시한 시제품이 기술 마일스톤을 일정대로 통과하는지와 실제 전력망 연계 과정에서 민간 전력 사업자와의 협업 체계가 안정적으로 안착하는지 여부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