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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부담, 캘리포니아주 630억달러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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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부담, 캘리포니아주 630억달러 최대

미시간주 가구당 779만원으로 전국 최고…자동차 산업 직격탄
미 전체 부담 474조원 추산…주별 산업구조 따라 격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5년 이후 시행한 관세정책에 따른 미국 내 부담이 주별로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 금액에서는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큰 부담을 떠안았지만 가구당 부담은 자동차산업이 집중된 미시간주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악시오스는 미국 납세자연맹재단(NTUF)이 무역컨설팅업체 트레이드 파트너십 월드와이드의 자료를 토대로 산출한 주별 관세 부담을 들여다본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자료는 지난 2025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라 부과된 관세를 집계한 것이다.
미국 전체의 추정 관세 부담은 3420억달러(약 474조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캘리포니아주가 628억달러(약 87조원)로 가장 많았다. 반면 와이오밍주의 부담은 1억700만달러(약 1483억원)에 그쳐 주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악시오스는 이 같은 차이가 “각 지역의 주요 산업과 수입 구조에 따라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미시간 가구당 5619달러…전국 최고

미국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주의 관세 부담은 232억달러(약 32조1550억원)로 캘리포니아주보다 작았다.
그러나 이를 가구당으로 환산하면 5619달러(약 779만원)로 미국에서 가장 높았다.

미시간주에서는 자동차가 관세 부담을 키운 핵심 품목이었다. 인근 인디애나주와 오하이오주에서는 자동차 부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미시간주에 부과된 행정명령 관세 가운데 약 64%는 현지 제조업체들이 구매하는 원자재, 부품, 장비에 집중됐다.

악시오스는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관세정책의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우주산업 비중이 큰 버지니아주에서도 관련 제품이 관세 부담을 끌어올렸다.

미네소타주에서는 장난감과 게임이 가장 큰 관세 대상 품목이었다. 대형 유통업체 타깃을 비롯해 여러 게임 관련 업체가 위치한 지역 산업구조가 반영된 결과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식품이 관세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품목이었다. 겨울철 미국 시장에 공급되는 수입 농산물 등이 영향을 미쳤다.

◇대법원 관세 무효 판결…일부는 환급 가능

다만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번 집계액 전부가 최종적인 관세 비용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권한을 근거로 광범위하게 부과한 관세를 무효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수입업체들은 이미 납부한 수십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돌려받기 위한 환급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자료에는 올해 6월까지 실제 징수된 관세가 반영돼 있어 향후 환급되는 금액도 일부 포함돼 있을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다른 법률적 권한을 활용해 관세정책을 이어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국제무역을 겨냥한 연방정책이지만 실제 경제적 충격은 각 지역의 산업구조에 따라 매우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