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적체로 바다 대신 부두에 묶인 잠수함…하루 유지비만 수억 원 달해
퇴역 후 해체 대기만 수년 소요…비활성 잠수함 유휴 비용 눈덩이
노후 인프라·인력난 겹친 조선소 한계…2030년까지 31억 달러 추가 손실 경고
퇴역 후 해체 대기만 수년 소요…비활성 잠수함 유휴 비용 눈덩이
노후 인프라·인력난 겹친 조선소 한계…2030년까지 31억 달러 추가 손실 경고
이미지 확대보기27일(현지시각) 글로벌 군사·방위산업 전문 미디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회계감사원(GAO)은 지난 10년간 미 해군 잠수함 정비 지연으로 발생한 작전 손실 일수는 총 1만 5,000 일에 달하며, 작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승조원과 잠수함을 유지하는 데 약 34억 달러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정비창 부족 등으로 정상 작전 인증을 받지 못한 잠수함들이 부두에 정박한 채 대기하는 '유휴 시간'이 장기화되면서, 해군은 배치조차 불가능한 전력에 전액 유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함종별 대기 손실 비용은 로스앤젤레스(LA)급이 하루 약 22만 달러, 버지니아급은 하루 23만 7,000 달러에 이른다.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다이애나 마우러 GAO 국방 역량 및 관리팀 책임자는 "정비창 입항을 위해 대기하는 잠수함들의 유휴 시간 증가는 마치 극심한 교통 체증과 같다"며 "과부하 상태에 놓인 미 잠수함 함대에 심각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핵잠수함 정비 및 해체는 포츠머스·노퍽·퓨젯사운드·진주만 등 4개 공공 조선소와 제너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보트, 헌팅턴 잉걸스 등 2개 민간 조선소가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노후화된 설비와 심각한 기술 인력 및 자재 부족으로 수용 능력이 한계에 부딪혔다.
해군은 정박 중 핵연료 제거, 부유식 드라이 도크 활용, 퇴역 대기함 승조원의 현역함 전환 배치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과 기술적 타당성 검증은 미흡한 상태다. GAO는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15척의 잠수함에서 1만 4천 일의 유휴 시간이 발생해 약 31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낭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