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시의회 첫 단계 안건 만장일치 의결…주민 동의 절차 남아
미·캐 관세 갈등 속 트럼프의 '51번째 주' 발언도 배경
미·캐 관세 갈등 속 트럼프의 '51번째 주' 발언도 배경
이미지 확대보기2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오타와 시의회는 전날 센트럴파크 구역의 주택가 도로인 '트럼프 길'(Trump Avenue)의 명칭 변경을 추진하기 위한 첫 단계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 도로는 1990년대 후반 뉴욕의 유명 부동산 사업가였던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센트럴파크 구역 자체가 뉴욕의 주요 지명이나 인물, 문화적 요소에서 도로명을 따온 지역이라는 점도 배경이 됐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가는 데다 양국 간 관세·무역 갈등까지 격화하면서 오타와 시의원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도로명으로 유지하는 데 대한 거부감이 커졌다.
실제 개명 후보로는 '오바마로', '온타리오로', '캐나다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꼬는 표현인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의 이름을 딴 '타코로'도 후보 중 하나로 알려졌다.
다만 도로명이 실제로 바뀌기까지는 상당한 절차가 남아 있다. 해당 도로에 거주하는 가구의 절반 이상이 개명에 동의해야 하며, 이후 공청회 등 주민 의견 수렴 과정도 거쳐야 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1기였던 2021년에도 같은 도로의 62가구를 대상으로 명칭 변경 찬반 투표가 실시됐지만 찬성 21표, 반대 21표, 기권 20표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시 반대 주민들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보다는 주소 변경에 따른 행정적·생활상 불편을 이유로 개명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