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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AI 데이터센터發 구리 확보전"… 日 스미토모상사, 칠레 '도스 아미고스' 프로젝트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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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發 구리 확보전"… 日 스미토모상사, 칠레 '도스 아미고스' 프로젝트 합류

캐나다 G마이닝그룹과 합작해 3450만 달러 투자… 지분 12.5% 및 연 5000톤 구리 확보
매장량 3.6억 톤·광산 수명 25년… 연간 구리 3.7만 톤·금 5.7만 온스 생산 전망
美 모렌시·페루 세로베르데 이어 남미 광산 포트폴리오 강화… 2030년대 초 본격 상업 가동
스미토모상사는 칠레 북부의 구리-금광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사진=스미토모상사 이미지 확대보기
스미토모상사는 칠레 북부의 구리-금광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사진=스미토모상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글로벌 전력망 현대화로 필수 핵심 금속인 구리(적금속)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스미토모상사(Sumitomo Corporation)가 칠레 북부의 대형 구리·금 광산 개발 사업에 신규 합류했다.

미국과 페루에 이어 세계 최대 구리 매장국인 칠레의 핵심 광구 지분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장기적인 자원 슈퍼 사이클에 대비하고 자사 지분 기반의 구리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8월 29일(현지시각)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스미토모상사는 캐나다 광산 개발 전문 기업인 G 마이닝 그룹(G Mining Group)과 50대 50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칠레 북부에 위치한 '도스 아미고스(Dos Amigos) 구리·금 프로젝트' 운영사에 4,800만 캐나다 달러(약 476억 원)를 공동 투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스미토모상사는 해당 광산 프로젝트의 최종 지분 12.5%를 확보하게 된다.

연간 구리 3.7만 톤·금 5.7만 온스 생산… 스미토모 5,000톤 몫 확보


예비 경제성 평가(PEA)에 따르면 도스 아미고스 광산 프로젝트 부지에는 총 3억 6,000만 톤 규모의 광물 자원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산의 예상 수명은 최소 25년에 달한다.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3만 7,000톤의 구리와 5만 7,000온스의 금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스미토모상사는 자사 지분율에 따라 연간 약 5,000톤의 구리 인수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최종투자결정(FID)은 상세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30년경 확정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은 2030년대 초에 개시될 전망이다. 스미토모 측은 인근 광구에 추가 구리 매장지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탐사 결과에 따라 개발 규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전도성 구리, AI 데이터센터 핵심 소재… 글로벌 자원 영토 확장


구리는 뛰어난 전기 전도성과 열전도율 덕분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의 고압 버스바(Busbar), 전력 케이블, 변압기, 냉각 인프라는 물론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원자재로 쓰이고 있다.

스미토모상사는 이미 미국 최대 구리 광산 중 하나인 애리조나주 모렌시(Morenci) 광산과 페루의 초대형 세로 베르데(Cerro Verde) 광산 등 주요 글로벌 생산 거점의 지분을 보유하고 운영에 참여해 왔다.

스미토모상사의 2026년 3월 마감 회계연도 기준 자본 기반(지분 기준) 연간 구리 생산량은 4만 3,700톤에 달했다. 회사는 이번 칠레 신규 광산 개발을 통해 2030년대 자원 포트폴리오의 수익성과 금속 공급망 안정성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스미토모상사의 칠레 도스 아미고스 광산 투자는, 향후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구조적 공급 부족에 직면한 글로벌 구리 광물 시장의 장기 수급 균형’과 더불어 ‘에너지 전환 및 핵심 광물 자립화를 위해 남미 자원 벨트로 영향력을 넓히는 일본 종합상사들의 자원 안보 강화 전략’을 보여주는 핵심 원자재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