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권거래위원회, 지오플랫폼 38억 달러 규모 기업공개 예비신청 승인
공모 자금 중 33억 달러 부채 상환 투입… 재무 구조·조직 효율화 추진
스페이스X와 경쟁·협력 ‘양면 전략’... 한국 통신 장비·부품 업계 수혜 기대
공모 자금 중 33억 달러 부채 상환 투입… 재무 구조·조직 효율화 추진
스페이스X와 경쟁·협력 ‘양면 전략’... 한국 통신 장비·부품 업계 수혜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인도 위성 통신사업 라이선스를 신청한 스페이스X와 격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통신 업계 수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차 인도법인 기록 넘어서는 대형 공모
3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오플랫폼은 이번 기업공개에서 신주 2억 7000만 주를 발행한다. 공모 규모는 38억 달러(약 5조 2348억 원)에 이른다.
계획대로 공모가 성사되면 2024년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세운 29억 5000만 달러(약 4조 638억 원)를 넘어선다. 이는 인도 주식시장 역사상 가장 큰 상장 규모다.
모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는 지오플랫폼 지분 66.4%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메타는 9.9% 지분을 쥐고 있다. 구글 지분율은 7.7%다. 이번 상장은 모기업과 분리해 기업 가치를 독자 평가받는 계기가 된다.
5억 가입자 기반으로 자금 조달
지오플랫폼은 인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다. 가입자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5억 3300만 명을 넘어섰다. 차이나모바일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공모로 확보한 자금 중 최대 2750억 루피(약 4조 5460억 원)는 자회사 부채 상환에 쓰인다.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려는 목적이다.
지오플랫폼 전체 임직원 수는 2만 7935명이다. 매출 성장세 속에서도 지난 회계연도에 인력을 21% 줄였다. 고강도 조직 효율화로 비용을 절감한 모습이다.
스페이스X 맞대결과 한국 통신업계 수혜
지오플랫폼은 부채 상환으로 확보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지상 통신망과 인공지능, 위성통신을 결합한 차세대 디지털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낸다. 시장의 최대 변수는 스페이스X의 행보다.
스페이스X는 최근 인도 당국에 위성통신(GMPCS) 사업 라이선스를 재신청하고 최종 보안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지오플랫폼은 독자적인 저궤도·중궤도 위성망(Jio Space Technology) 투자를 대폭 늘리는 한편, 인도 내 ‘스타링크’ 서비스 유통·고객 지원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양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체 통신망 주도권을 쥐면서도 ‘스타링크’를 오지 커버리지 보완재로 활용하겠다는 셈법이다.
삼성전자는 지오 플랫폼의 초기 전국망 구축 단계부터 4G LTE·5G 기지국 핵심 장비를 대규모로 공급해 온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다졌다.
지오 플랫폼이 인도 전역을 잇는 저궤도 위성 인프라와 고성능 지상 기지국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는 과정에서 회사와 장기 협력 관계를 이어온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통신 장비·부품 업계의 수혜가 기대된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