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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트업 초소형 원자로 실증…누스케일 PPA가 반등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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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트업 초소형 원자로 실증…누스케일 PPA가 반등 가른다

- 디플로이어블에너지, 155일 만에 임계 도달 후 해상 실증 계획 추진
- 누스케일, 주가 40% 하락 속 중국·러시아 외 상용화 부재와 적자 지속
- 연내 구속력 있는 전력구매계약 체결 여부가 원전 공급망 가늠자
미국 원자력 스타트업 디플로이어블에너지가 초소형 원자로 유니티의 최대출력 시험과 해상 실증에 착수하며 상용화 검증 단계에 진입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원자력 스타트업 디플로이어블에너지가 초소형 원자로 유니티의 최대출력 시험과 해상 실증에 착수하며 상용화 검증 단계에 진입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원자력 스타트업 디플로이어블에너지가 초소형 원자로 유니티의 최대출력 시험과 해상 실증에 착수하며 상용화 검증 단계에 진입했다.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지난 28(현지시각) 이 장치가 아이다호국립연구소에서 155일 만에 임계 상태에 도달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인허가 자료 확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한편 소형 모듈 원자로 선두주자인 누스케일파워의 주가가 2026년 들어 40% 이상 하락하면서 원전 주기기 제작을 맡은 한국 가치사슬 기업의 수주 현실화 시점에도 시장의 시선이 모인다.

초소형 원자로 육해상 실증 착수


디플로이어블에너지는 1메가와트급 초소형 원자로 유니티를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에서 최대출력으로 운전하는 시험을 전개한다. 장치는 초기 논의부터 임계 도달까지 155일이 걸렸다.
존 와그너 아이다호국립연구소 소장은 "디플로이어블에너지가 임계 도달 속도에서 기준을 세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시험을 거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인허가 획득에 필요한 제어·안전 통합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어 해양 지원선 운영사인 혼벡오프쇼어와 협력해 해상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토드 혼벡 혼벡오프쇼어 최고경영자는 "해상 원자로 운용은 해안 지역 사회에 가치를 창출할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상 프로젝트는 흔들리는 해양 환경에서 시스템의 운송, 설치, 재배치 가능성을 점검하는 데 목적을 둔다.

40% 급락 속 연내 PPA 체결 분수령


반면 상장 SMR 기업들은 상용화 지연과 누적 적자로 재무적 불확실성을 겪고 있다. 모틀리풀은 29일 누스케일파워 주가가 2026년 들어 40% 넘게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상업용 SMR을 완성한 개발사는 전무하다. 누스케일파워와 오클로 모두 영업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현금 흐름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신뢰 회복 핵심은 구속력 있는 전력구매계약(PPA) 체결이다. 누스케일파워의 자금 조달 파트너인 엔트라1은 지난해 9월 테네시계곡개발청(TVA)과 최대 6기가와트 규모의 SMR 도입을 추진하기로 협력했다. 그러나 본계약 지연 등으로 주가는 발표 시점 대비 75% 하락했다.

누스케일파워 최고재무책임자는 2026년 말까지 구속력 있는 PPA를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PPA는 고객이 사전 확정 가격으로 전력을 구매하기로 약속하는 법적 계약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프로젝트의 장기 수익이 입증되어 실제 건설 자금조달과 본공사 착수로 이어질 기반이 마련된다.

원전 주기기 공급망 수주 일정 영향


글로벌 SMR과 마이크로 원자로의 실증 전개는 한국 원전 기자재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누스케일파워의 핵심 협력사로서 SMR 전용 주단조품과 원자로 모듈 주기기 제작 물량을 배정받는 공급망 위치에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자력 부문 수주 잔고는 프로젝트 실착공 여부에 따라 매출 인식 속도가 결정된다. 누스케일파워의 전력 구매 계약이 확정되어야 주기기 초도 제작 물량의 본격적인 출하 일정이 가동된다.

향후 변수는 누스케일파워의 연내 PPA 본계약 체결 여부와 디플로이어블에너지의 육해상 데이터 확보다. 육상 마이크로 원자로와 해상 부유식 원전 시장이 안착하면 한국 조선·플랜트 업계의 해상 모듈 수주 기회도 넓어질 수 있다.

다만 미국 내 SMR 프로젝트가 인허가 지연이나 경제성 문제로 과거 2023년 유타발전시스템협회 사업처럼 중도 무산될 경우 한국 가치사슬의 수주 전환 일정 역시 순연될 위험이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