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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 석유 650억 배럴 통제권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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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 석유 650억 배럴 통제권 장악

트럼프, 베네수엘라 석유 650억 배럴 다수 통제권 확보 발표
미국 역사상 최저 수준 비축유 해결 위해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와 전격 합의
약 1000억 달러 규모 민간 투자와 2090억 달러 세수 증대 효과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원유 매장량 중 650억 배럴에 이르는 자산의 다수 통제권을 확보하는 에너지 협정을 성사했다고 밝혔다.

엔티브이(ntv)는 8월 29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연료 가격을 안정시키고 오랜 경제 위기를 겪은 베네수엘라의 에너지를 재건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 같은 초대형 석유 거래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현지의 취약한 전력망과 법적 장벽 탓에 실제 투자 유치와 원유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베네수엘라 유전 다수 통제권 확보와 배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상 최대의 석유 거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베네수엘라 확인 매장량 중 650억 배럴에 이르는 원유의 다수 통제권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새로 설립되는 민간 기업에 100년간 유전 개발권을 부여하고 미국이 이 회사의 실질 생산량 55%에 해당하는 지분과 원가 매입권을 확보하는 구조로 추진된다.

미국 백악관은 무상으로 계약을 체결해 자국 납세자들에게 돌아가는 재정 부담이 전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협정이 오리노코 벨트와 마라카이보 호수 지역에 위치한 17개 전략 유전을 개발하는 내용을 포함한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는 수십 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여건 속에 놓여 있다.

백악관은 확보한 원유 공급망을 바탕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주유비 부담을 장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미국은 앞서 베네수엘라 내정 변화 과정에 깊이 개입해 왔으며,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자국 에너지 시장을 외국 자본에 개방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베네수엘라는 약 3030억 배럴에 달하는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오랜 기간 이어진 투자 부족과 국유화 정책, 미국의 강력한 제재 탓에 하루 원유 생산량은 125만 배럴 수준에 머물러 있다.

민간 투자 유입 전망과 시장의 실효성 논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이번 계약이 양국 모두에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며 수천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면 약 1000억 달러에 이르는 민간 투자가 유입되고 정부가 거둘 세수 규모가 약 209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 에너지 업계는 선뜻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과거 우고 차베스 정권 시절 외국 기업 자산을 강제로 국유화하고 합작법인 지분을 재조정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골드윈 글로벌 스트래티지스 대표는 미국 정부가 유전을 임대해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 현지 법률 체계에 부합하는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십 년간 망가진 현지 생산 기반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해야 하므로 실제 원유 생산 증가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