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밥콕 애로우헤드 기반 3척 건조…美 노후 페리급 2척 대체
대공미사일 128발·대함 300㎞ 무장…2029년부터 순차 실전 배치
대공미사일 128발·대함 300㎞ 무장…2029년부터 순차 실전 배치
이미지 확대보기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육·공군 전력을 대대적으로 증강해 온 폴란드가 해군력 현대화의 일환으로 총 40억 달러(약 5조 5000억 원)를 투입한 차세대 다목적 호위함 ‘미에츠니크(Miecznik·황새치)’급 1번함 ‘ORP 비헤르(Wicher)’의 진수식을 그디니아(Gdynia) 조선소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8월 29일(현지 시각) 독일 포커스 온라인(FOCUS online) 등 외신에 따르면, 만재배수량 약 7000톤에 달하는 폴란드 해군 사상 최대 규모의 최신예 스텔스 방공 호위함이 바다에 띄워지며 발트해 일대 러시아 해군을 겨냥한 강력한 군사적 억제 메시지를 발신했다.
英 밥콕 ‘애로우헤드 140’ 설계 기반…노후 미제 페리급 호위함 2척 대체
이번 미에츠니크급 건조 사업은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PGZ) 산하 PGZ 해군조선소와 영국 방산기업 밥콕 인터내셔널(Babcock)이 협력해 개발한 ‘애로우헤드 140(Arrowhead 140)’ 설계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비헤르함은 전장 138m, 전폭 20m 크기에 최고 속도 28노트, 항속거리 8000해리(약 1만 4800㎞)의 성능을 갖췄다. 기본 승조원 120명에 추가로 60명을 더 수용할 수 있어 발트해 연안 방어뿐 아니라 대서양 및 나토(NATO) 원정 해상 작전을 단독으로 수행할 수 있는 원양 작전 능력을 확보했다.
Sea Ceptor 대공미사일 128발·장거리 대함 타격…촘촘한 ‘입체 화력망’ 구축
비헤르함은 다영역 해상 전투를 주도할 수 있도록 서방 최신예 무장 체계를 탑재했다.
Mk 41 수직발사체계(VLS)를 통해 1셀당 4발씩 장착하는 쿼드팩 방식으로 최대 128발의 CAMM(Sea Ceptor) 대공 미사일을 적재해 적의 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차단하는 촘촘한 요격망을 구성한다. 여기에 사거리 300㎞ 이상의 대함·대지 순항미사일 8기를 기본 탑재하며, 작전 소요에 따라 최대 16기까지 확장할 수 있다.
또한 76.2㎜ 함포 1문과 35㎜ 대공 기관포 2문, 12.7㎜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장착해 근접 방어력을 강화했다. 유로토프(EuroTorp) 대잠 어뢰와 대잠 헬기 운용 설비를 완비해 발트해 내 러시아 잠수함 탐색·격멸 임무도 전담하게 된다.
2029년부터 2031년까지 3척 순차 인도…‘유럽 최강 육·해·공’ 박차
1번함 비헤르는 2023년 8월 착공과 2024년 1월 기공식을 거쳐 진수됐으며, 의장 및 전투체계 통합 작업을 마친 뒤 2029년 폴란드 해군에 실전 인도될 예정이다.
후속함인 2번함 ‘부르자(Burza)’는 2025년 5월 착공되어 2030년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3번함 ‘후라간(Huragan)’은 오는 11월 기공에 들어가 2031년 최종 취역할 계획이다.
폴란드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상비군을 30만 명(예비군 20만 명 별도) 규모로 확충하며 육군력 증강에 집중해 온 데 이어, 7000톤급 대형 호위함을 전력화함으로써 발트 파이프 가스관과 해상 풍력단지 등 국가 전략 해양 인프라를 수호하는 최강의 해상 방벽을 완성하게 됐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